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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사이클 끝났다? 비트코인, 유동성에 따라 움직인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02 [12:00]

4년 사이클 끝났다? 비트코인, 유동성에 따라 움직인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6/02 [12:00]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

 

6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전문가 윌리 우(Willy Woo)는 비트코인(BTC)이 수주간 지속될 수 있는 중기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주간 차트에서 약세 다이버전스를 피하기 위해 “월요일까지 반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약세 다이버전스는 가격은 고점을 높이는 반면 RSI(상대강도지수) 같은 기술 지표는 낮은 고점을 형성할 때 발생한다. 이는 상승세 둔화와 추세 전환 가능성을 암시하는 주요 신호다. 윌리 우는 이를 근거로 “비트코인이 조만간 지루한 횡보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는 자신의 분석 플랫폼 ‘비트코인 벡터(Bitcoin Vector)’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 BTC는 펀더멘털은 강력하지만 기술적 저항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몇 달간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한 비트코인이 지금은 속도 조절 중”이라며, 기술적으로 ‘균형 조정(equalizing)’이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그는 시장 참여자들이 여전히 전통적인 4년 주기(반감기 사이클)에 의존하는 점에 대해 경계했다. 이번 사이클에서는 내부 요인보다 거시경제 유동성 같은 외부 요인이 비트코인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제 BTC는 글로벌 거시경제의 바로미터가 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105,00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으며, 주간 차트 기준으로 RSI가 약세 신호를 보이는 가운데 단기 반등 여부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윌리 우는 특히 기술 지표보다 글로벌 유동성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분석은 BTC가 강세장을 완전히 끝낸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 강한 상승보다 가격 조정과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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