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퇴장으로 도지코인(DOGE)의 반등 기대감이 꺼지고 있다. 실사용성 부족과 공급 구조 문제까지 겹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우려된다.
6월 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 산하 ‘정부 효율성 부서(DOGE)’의 임시 고문직을 맡았으나, 130일 법정 근무 기간이 만료되면서 백악관을 떠났다. 머스크는 DOGE라는 명칭 자체를 도지코인에 빗대어 설정할 만큼 밈코인에 우호적이었으나, 실제 정책과 도지코인 간의 연관성은 거의 없었다.
머스크는 2019년부터 도지코인을 꾸준히 지지해왔고, 2021년 SNL 출연 이후 가격이 0.73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방송에서 도지코인을 "사기(hustle)"라고 농담한 뒤 급락세가 시작돼 2022년 중반에는 0.06달러까지 추락했다. 이후 대선 시즌을 맞아 트럼프의 승리와 함께 반등했지만, 실질적인 가치 상승은 동반되지 않았다.
문제는 도지코인의 구조적 한계다. 현재 약 1,495억 개의 토큰이 유통되고 있으며, 발행량에 상한선은 없고 매년 신규 채굴이 지속된다. 장기적으로 가치를 보존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로 투자 자산 중 공급량이 무제한이면서도 지속적으로 상승한 사례는 드물다.
또한 실사용성도 미미하다. 암호화폐 결제 데이터 플랫폼 크립트웍(Cryptwerk)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수용하는 기업은 단 2,096곳에 불과하다. 가격 변동성이 극심해 기업 입장에서도 채택이 어렵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실질적인 활용처가 부족하다.
현재 도지코인은 0.2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290억 달러 수준이다. 그러나 2021년 고점 대비 여전히 59% 하락한 상태며, 2022년 바닥이었던 0.06달러까지 재차 후퇴할 경우 약 68% 추가 하락 여지가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펀더멘털 한계와 머스크 퇴장이라는 이슈를 감안할 때, 도지코인 투자에서 발을 빼야 할 시점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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