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프에 따르면,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금(Gold) 가격은 3% 상승하며 최근 3주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동시에 비트코인(BTC)은 10만 5,000달러 이상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달러지수(DXY)가 6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은 점차 다른 자산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 연방정부의 채무 한도 확대와 재정 건전성 우려와 맞물려 있다.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미국은 디폴트를 선언하지 않겠지만, 지금은 경고 구간에 있다”고 밝혔고,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 역시 하원에서 발의된 4조 달러 규모의 부채 한도 증액 법안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금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금 보유국이지만 주요 생산국은 아니기 때문에 자국 내 금값 상승에 대한 인센티브가 적다. 만약 미 재무부가 금 보유량의 17%를 매각할 경우, 약 1,718억 달러에 해당하며 이는 연방 재정 적자의 약 3주치를 충당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 자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할 경우, 미국은 단번에 중국의 보유량을 넘어서는 압도적 비트코인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이미 2025년 3월,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통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행정명령을 시행하며 해당 시나리오의 현실 가능성을 높였다. 금 보유는 가치 저장 수단으로 평가받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더 전략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실제로 ETF 자금 흐름도 변화하고 있다. 최근 금 ETF에서는 순유출이 나타난 반면, 5월 15일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30억 달러 이상의 순유입이 발생했다. 금의 자산 규모가 22조 7,000억 달러에 달해 이미 포화 상태인 반면, 비트코인은 2조 1,00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 여력이 크다. 현재 비트코인은 금의 대체재가 아니라, 미국 재정에 대한 우려가 커질수록 함께 수요가 증가하는 독립적 안전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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