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 XRP)이 100억 달러에 달하는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루머가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인수 추진 대상이 미국 최대 스테이블코인 중 하나인 USDC를 발행하는 서클(Circle)이라면, 이는 XRP 생태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6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최근 서클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클래스 A 주식 2,400만 주를 공모하며 IPO를 공식화한 가운데, 리플과 코인베이스(Coinbase)가 서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에 따라 상장 추진에 의문이 제기됐으며, 특히 리플이 초기 50억 달러에 이어 100억 달러 이상의 수정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XRP 커뮤니티의 영향력 있는 인물인 미클(Mickle)은 IPO를 통한 60억 달러 조달보다 리플의 100억 달러 제안이 더 매력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서클 이사회가 이 제안을 무시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으며, 인수 가능성이 현실화될 경우 XRP의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서클 측은 해당 루머를 부인하며, 현재 초점은 오직 IPO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반론도 만만치 않다. MoneyGCC 프로젝트 창립자는 서클 이사회의 성향과 코인베이스와의 법적·전략적 관계를 거론하며, 리플의 인수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클은 리플이나 코인베이스 양측으로부터의 인수 제안 자체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업계는 리플이 인수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XRP 매도 가능성을 우려하며 시장 유동성과 가격 하락을 경고했다. 이에 대해 XRP 지지 성향의 변호사 프레드 리스폴리(Fred Rispoli)는 부채, 현금, 주식 등 혼합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비관론자들은 결국 현금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100억 달러 제안설을 부인했지만, 인수 논의 자체는 부정하지 않았다.
만약 리플이 서클을 인수하게 된다면, USDC 및 리플 자체 스테이블코인 RLUSD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해 리플 결제망 확장과 XRP의 활용성 증대가 기대된다.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ChatGPT와 Grok은 인수가 성사될 경우 XRP 가격이 기본 시나리오에서는 3.50~4.50달러,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최대 1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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