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 XRP)이 22억 달러 규모의 XRP를 에스크로에서 해제하면서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동시에 코인베이스에서 5,400만 XRP가 이동하며 매도 압력 우려도 불거졌다.
6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은 이달 정기 에스크로 일정에 따라 총 10억 XRP를 세 차례에 걸쳐 해제했다. 최초 거래는 UTC 기준 오전 1시 42분에 이뤄졌다. 4억 XRP(8억 8,247만 달러)가 ‘Ripple 26’ 지갑으로 이동한 뒤 3분 간격으로 각각 5억 XRP(11억 달러), 1억 XRP(2억 2,042만 달러)가 순차적으로 해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Ripple 26 지갑과 Ripple 27 지갑에는 각각 5억 XRP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초에는 6억 7,000만 XRP(약 14억 6,000만 달러)를 두 차례에 걸쳐 다시 에스크로에 묶은 바 있어, 이번 달 유통 공급량에 추가되는 XRP는 약 3억 3,000만 개다.
리플의 에스크로 해제는 2017년부터 매달 1일에 시행돼 온 정기적 공급 절차로, 시장에 대한 공급 투명성 확보와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해제된 XRP 중 상당량은 통상 재에스크로되는 만큼 단기 시장 공급량 증가로 인한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크립토베이직은 블록체인 추적 플랫폼 웨일얼럿(WhaleAlert)을 인용해, 코인베이스 관련 지갑에서 2건의 대규모 XRP 이동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UTC 기준 전날 오후 4시 43분경 약 2,695만 XRP와 2,704만 XRP가 순차적으로 거래소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온체인 분석 결과 이는 코인베이스 내부 콜드지갑에서 운영 지갑으로의 이동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리플의 공급량 조정과 거래소 내 대규모 이동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단기적인 XRP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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