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엑스알피(XRP, 리플)은 현재 약 2.2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기업 재무 도입 확대, 규제 기반 결제 인프라 구축, ETF 승인 가능성 등 세 가지 주요 촉매가 결합되면 2027년까지 5달러 돌파도 가능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첫 번째 촉매는 기업 재무부문의 XRP 채택이다. 나스닥 상장사 비보파워(VivoPower)는 최근 1억 2,100만 달러를 XRP 중심의 디지털 자산 전략에 배정했다. 이는 세계 최초의 XRP 기반 기업 재무 전략 사례로, 다른 기업들의 유사한 움직임이 이어질 경우 시장 유통량은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 특히 XRP의 빠른 송금 속도와 낮은 전송 수수료는 기업 재무 부서에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규제 기반 결제 인프라의 정착이다. 유럽연합의 암호화폐 규제법 MiCA(미카)에 따라, 지난 5월 22일에는 슈만파이낸셜이 XRP 레저 상에서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했다. 이는 규제 승인된 계좌에서 전액 담보된 토큰으로, 기관투자자들이 합법적으로 자금을 온체인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리플은 최근 두바이 금융당국의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현지 은행과 핀테크 업체 마모(Mamo)를 파트너로 유치했다.
세 번째는 XRP ETF 승인 가능성이다. 예측 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은 2025년 말까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XRP ETF 승인 확률을 약 90%로 보고 있다. ETF가 승인되면 연금, 자산관리사 등의 자금이 직접 유입될 수 있으며, 초기 출시를 위한 물량 매입도 XRP 수요를 급격히 확대시킬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전망에는 전제가 따른다. 최소 한 개 이상의 ETF 승인, 복수 기업의 XRP 보유 전략 채택, 비미국권 시장의 지속적 확장이 모두 현실화되어야 5달러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대로, 이 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단기적인 급락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RP는 소송 방어 중심의 과거 내러티브에서 벗어나 실사용 중심의 ‘공격적 통합’ 단계로 진입했다. 투기성 수요를 넘어선 비가격적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에게 재평가의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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