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Ripple, XRP)이 비공개 네트워크에서 별도의 XRP를 사용하고 있다는 오랜 추측이 기술 책임자의 발언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XRP 레저(XRPL)의 설계자 중 한 명이자 리플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가 관련 의혹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6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한 소셜미디어 이용자가 슈워츠에게 “비공개 XRP 레저에서도 XRP가 소각되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하며 오랜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슈워츠는 “현재 어떤 비공개 레저도 XRP를 수수료 화폐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답변했다. 만약 누군가가 향후 비공개 XRPL을 구축한다면, 해당 수수료는 레저 운영자에게 귀속될 것이며 퍼블릭 체인처럼 소각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슈워츠의 답변은 단순한 해명이 아닌 수년간 제기되어온 ‘이중 가격 시스템’ 또는 ‘내부 XRP 운용’ 루머를 공식 부정하는 선언과도 같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리플이 비공개 네트워크에서 다른 방식으로 XRP를 운용하거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에 ‘비공개용 XRP’를 활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슈워츠의 발언은 XRP는 단 하나의 형태로만 존재하며, 공개 시장에서 평가받고 퍼블릭 XRPL에서만 소각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XRP의 가격과 수수료 정책 모두가 투명한 퍼블릭 네트워크 내에서만 적용된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리플이 전 세계 정부나 금융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형태의 비공개 XRPL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들 레저에서도 XRP 자체가 쓰이거나 가격이 따로 책정되는 일은 없다는 게 리플 측의 공식 입장이다. 즉, 퍼블릭 XRP 외에 ‘또 다른 XRP’는 존재하지 않으며, XRP는 오직 하나뿐이라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이번 발언은 리플 커뮤니티의 투명성 요구에 대한 직접적 대응이자, 향후 규제 기관이나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다양한 네트워크가 존재하더라도, XRP의 정체성과 토큰 이코노미는 단일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 논란을 통해 재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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