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강세론자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양자컴퓨팅 위협을 일축하며, 이는 단지 양자 기술을 앞세운 마케팅 수단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설령 실제 보안 위협이 발생하더라도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단순 업그레이드만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6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세일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양자컴퓨팅 위협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양자 토큰’을 팔려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과장된 마케팅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구글(Google)이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같은 기술 기업이 실제로 암호화폐 보안을 뚫을 수 있는 컴퓨터를 만들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가 안보와 금융 시스템 전체가 위협받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보안 전문기관 프로젝트 일레븐(Project Eleven)은 현재 약 1,000만 개의 비트코인 주소가 공개된 공개키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중 60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양자컴퓨터의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세일러는 “이론적인 양자 위협보다 피싱 사기로 인해 비트코인을 잃을 가능성이 1만 배는 더 높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세일러는 실제 보안 위협이 등장하더라도 대응 방법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미국 정부처럼 비트코인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 된다”며, 이는 과장된 공포보다 훨씬 간단한 기술적 해결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프로젝트 일레븐은 ‘Q-Day 상금’이라는 이름의 경연을 시작하며, 향후 1년간 양자컴퓨터로 비트코인 키 일부를 해독할 수 있는지를 실험 중이다. 이 실험은 실제 위협 수준을 판단하고 장기적으로 양자 보안 체계를 개발하기 위한 목적이다.
현재 양자 기술 수준은 아직 비트코인을 뚫을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IBM의 헤론(Heron)은 156 큐비트, 구글의 윌로우(Willow)는 105 큐비트 수준으로, 비트코인 ECC(타원곡선암호)를 해독하려면 약 2,000 큐비트의 논리 큐비트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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