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모틀리풀 머니의 '2025년 암호화폐 투자자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 미국 투자자들은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낙관적이며, 비트코인(Bitcoin, BTC)의 연내 2배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를 보유한 미국 성인의 68%는 비트코인이 2025년 말까지 2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현재 가격인 10만 7,000달러 선에서 약 2배 상승을 기대하는 것으로, 시장의 급등락 속에서도 낙관적 기대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보유자 중에서도 25%는 같은 전망을 공유하고 있어, 비트코인이 하락할 때마다 매수 기회로 여기는 투자 패턴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반기에는 솔라나(Solana, SOL)와 엑스알피(XRP)의 현물 ETF 승인 여부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만이 현물 ETF로 거래되고 있으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르면 연말 두 자산에 대한 신규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일반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해당 코인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며, 대규모 자금 유입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반면 이더리움(Ethereum, ETH)은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연초 대비 약 20% 하락 중인 이더리움은, 주요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그 기능성과 목적성이 모호하다는 인식이 강하게 퍼져 있다. 특히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응답이 36%에 달했고, 전체 응답자 중 암호화폐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11%에 불과했다.
이처럼 대중적 서사와 직관성이 투자 성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돌파, 일론 머스크의 행정부 참여 등은 투자자 심리를 자극하는 강력한 촉매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업그레이드 외에는 시장의 이목을 끌만한 사건이 부족했다는 분석이다.
결국 2025년 하반기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의 강세 지속 여부, 솔라나·XRP ETF 승인 여부, 그리고 이더리움의 새로운 내러티브 형성 가능성 등에 따라 흐름이 갈릴 전망이다. 투자자 심리는 급변할 수 있는 만큼,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대응이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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