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 종목코드: CRCL)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첫날 주가가 168% 폭등하며 전 세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주가는 107.70달러, 시가총액은 240억 달러에 달했다.
서클은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대표 자산인 USD코인(USDC)의 시가총액은 6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약 25% 점유율로, 단일 기업이 차지하기에는 매우 큰 비중이다. 스테이블코인은 실물 달러와 1:1로 연동돼 ‘디지털 달러’ 역할을 하며,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시스템으로 자금을 유입시키는 핵심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5년간 스테이블코인 산업은 빠르게 성장해왔다. 시장 규모는 2020년 100억 달러에서 현재 2,500억 달러로 25배 성장했으며, 2024년 기준 연간 거래 가치는 15조 6,000억 달러로 비자(Visa)와 마스터카드(Mastercard)를 넘어섰다. 서클은 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서, 준비금으로 확보한 현금을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고수익 저위험 구조를 갖추고 있다.
ARK 인베스트의 CEO 캐시 우드(Cathie Wood)는 서클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필수 인프라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미국 재무부 역시 스테이블코인을 정책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국채 이자비용 절감 등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경쟁도 치열하다. 최대 경쟁자인 테더(USDT)의 시가총액은 1,540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트럼프 일가와 연관된 월드리버티파이낸셜도 자체 스테이블코인 출시 후 시총 20억 달러를 기록하며 상위 40위에 진입했다. 유로화, 엔화 연동 스테이블코인도 속속 등장해 시장 구도는 더 다양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성장성과 시장 주도력을 감안할 때, 서클은 비트코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새로운 백만장자 제조기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지난 5년간 10배 상승한 반면, 스테이블코인 산업은 25배 성장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 서클은 코인베이스 이후 가장 기대를 모은 암호화폐 기업 IPO로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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