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가격이 지난 몇 달간 2.00달러에서 2.50달러 사이에 갇힌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며, 주요 저항선 돌파 전까지는 2.00~2.50달러 구간에서 정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6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더 그레이트 맷츠비(The Great Mattsby)는 XRP가 수개월째 2.00달러 지지선과 2.50달러 저항선 사이에서 움직이며 강한 가격 저항을 받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그의 주간 차트에 따르면, 2.5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는 것은 뚜렷한 상단 제한이 존재한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특히 2.00달러 지지선은 반복적으로 가격 반등을 유도한 핵심 구간으로 분석된다. 만약 이 지지선이 무너지면 XRP는 1.5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더 깊은 조정 구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3.30달러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으로, 해당 구간을 상향 돌파해야 강세장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갠(Gann) 각도 분석도 흥미로운 시사점을 제공한다. 맷츠비의 차트에서 2.00달러에 위치한 녹색 갠 라인은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해왔으며, 이 수준 위에 머물 경우 XRP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이를 하회할 경우 1.50달러 이하로의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경고도 함께 제시됐다.
한편, 또 다른 분석가 이그랙 크립토(Egrag Crypto)는 XRP의 최근 가격 흐름에서 '3개의 해머와 3개의 로켓(3 Hammers and 3 Rockets)'이라는 패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패턴은 바닥을 형성한 뒤 강한 반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강세 신호로 해석된다.
이그랙은 XRP가 6월 중순을 기점으로 박스권을 돌파해 8~9월까지 상승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여전히 XRP는 하락 채널 내에서 움직이고 있어, 돌파 실패 시 하락 저점 갱신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향후 방향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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