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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청산 당한 고래, 비트코인에 다시 20배 베팅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6/10 [08:30]

1억 청산 당한 고래, 비트코인에 다시 20배 베팅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6/10 [08: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어느 한 고래 지갑이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10만 6,538달러일 때 20배 레버리지로 5,45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을 개시하며 시장을 흔들고 있다. 해당 포지션은 시장 상승세에 힘입어 단 하루 만에 1만 1,000달러 이상의 평가이익을 기록 중이다.

 

6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해당 거래는 '0x1f25'로 명명된 지갑에서 이루어졌다. 해당 지갑은 같은 날 1,000만 달러 상당의 USDC로 신규 개설됐다. 해지갑 소유자는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에서 전체 마진을 활용해 총 511.5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거래 청산가는 8만 8,141달러로, 비교적 공격적인 설정이다. 일각에서는 지갑의 주인이 최근 대규모 청산을 겪은 하이퍼리퀴드의 고래 트레이더 제임스 윈(James Wynn)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윈은 지난 5월 30일과 6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각각 9,930만 달러와 2,500만 달러 규모의 손실을 입은 바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10만 8,0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가를 향해 질주했다. 런던에서 개시된 미국-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미 증시 강세 전망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이 희토류 확보를 위한 기술 수출 규제 완화 의지를 내비친 것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와 동시에 JP모건과 씨티그룹은 각각 S&P 500 지수에 대한 연말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David Kostin)은 시장이 '낙관적 성장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최근 1,900억 달러 이상이 신규로 유입됐다.

 

시장 분석가 테드 필로우스(Ted Pillows)는 비트코인이 금과 S&P 500의 최근 패턴을 따르며 1~2주 내로 기존 최고가인 약 11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부 분석가는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이 15만 달러를 상회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이 경우 해당 고래의 수익은 최대 2,250만 달러, 수익률로는 225%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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