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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경제의 구원투수,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7/09 [03:30]

무너지는 경제의 구원투수,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7/09 [03:30]
무너지는 경제의 구원투수,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무너지는 경제의 구원투수,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7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CCN에 따르면, 전통 금융 시스템이 흔들리는 국가들에서 암호화폐가 생존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전쟁 자금 조달부터 베네수엘라의 초인플레이션 회피, 나이지리아의 송금 대안까지, 디지털 자산은 위기국가에서 실질적 역할을 수행 중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직후인 2022년 2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지갑 주소를 공개하며 세계에 기부를 요청했다. 그 결과, 2022년 3월까지 6,900만 달러 이상이 모였고, 2025년 중반 기준 누적 기부액은 3억 달러를 넘겼다. 해당 자금은 군장비, 드론, 식량, 의약품 구매 등에 활용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현금 부족 사태 속에서 USDT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적극 활용 중이다. 특히 P2P(개인 간 거래) 플랫폼을 통한 연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온체인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송금·소액 무역을 중심으로 암호화폐 채택이 급증했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전 세계에서 암호화폐 채택률 상위 10위 안에 드는 국가다.

 

베네수엘라 역시 무너진 볼리바르화 대신 USDT를 중심으로 일상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식료품·임대료부터 해외 송금까지 대부분의 거래가 암호화폐 기반 P2P 앱을 통해 처리된다. 2023년 7월부터 2024년 7월까지 1만 달러 이하 거래 중 47%가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키스탄은 전력 과잉 문제를 해결하고자 비트코인 채굴을 국가 전략으로 채택했다. 2024년 17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을 수입한 뒤 활용되지 못하는 발전소 용량 2,000메가와트를 해외 채굴 기업에 제공하고 있으며, 트럼프 소유의 스테이블코인 기업도 관련 사업에 참여했다. 그러나 노후된 전력망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볼리비아는 달러 부족과 연료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2025년 3월 국영 에너지 기업 YPFB가 암호화폐로 연료를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지만, 5월에는 투기 우려를 이유로 이를 금지했다. 정부는 바이낸스 등 플랫폼에서의 투기 심리를 환율 불안 요인으로 지목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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