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테더 역전해도 불안함 여전?...3달러 앞두고 주춤하나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7/13 [18:00]
엑스알피(XRP)가 최근 시가총액 1,644억 7,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테더(USDT)를 제치고 세계 3위 암호화폐 자리에 올라섰지만, 단기적으로는 차익 실현 매물과 저항선에 직면해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7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XRP는 최근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일일 기준 9% 상승했고, 장중 최고 16%까지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가격은 2.78달러로, 3.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매도 압력이 확대되면서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XRP 보유 물량 중 95% 이상이 현재 수익 상태에 있다. 과거에도 단기 고점 신호로 인식된 임계치와 동일한 구간이다. 일반적으로 해당 수준을 넘어서면 가격 반전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엑스알피는 지난 1년간 이 구간을 반복적으로 통과하면서도 큰 하락 없이 횡보하거나 제한적 조정을 거친 바 있다.
문제는 최근 24시간 동안 1억 4,000만 개가 넘는 XRP(약 3억 8,700만 달러)가 거래소로 이동했다.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유입되면 상승 흐름에도 불구하고 투자 심리가 약화될 수 있으며, 이는 단기 하락세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한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현재 엑스알피는 2.65달러를 하방 지지선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2.65달러가 무너질 경우 2.35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반면, 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고래 투자자들이 매물 소화를 시도할 경우 3.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 구간을 돌파하면 5개월 만의 최고가 경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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