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건의 분할 매수 주문을 활용해 엑스알피(XRP)를 약 700만달러 규모로 조용히 매집한 거래가 포착되며, 기관형 알고리즘 매수 전략이 XRP 시장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월 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온체인 및 오더북 분석가 돔(Dom)은 최근 코인베이스에서 TWAP(Time-Weighted Average Price) 알고리즘을 활용한 대규모 XRP 매수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매수는 코인베이스에서 반복 주문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시장 교란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돔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알고리즘은 약 638XRP씩 4,287회에 걸쳐 매수 주문을 실행했다. 총 매수량은 약 273만 5,000XRP이며, 현재 기준 약 680만달러 규모에 해당한다. 해당 주문 단가는 약 1,588달러 상당의 XRP가 반복적으로 매수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TWAP 방식은 대형 매수 주문을 일정 시간 동안 분할 집행해 평균 가격 근처에서 체결되도록 하는 전략이다.
이 매수는 코인베이스의 누적 거래량 델타(CVD)에 즉각 영향을 미쳤다. 돔이 공유한 차트에 따르면 10월 31일 오전 11시부터 11시 45분 사이 코인베이스 CVD가 약 1,400만XRP 근처까지 급등했다. 같은 시간 바이낸스, 바이비트, OKX, 업비트, 크라켄 등 대형 거래소 CVD는 -200만XRP에서 200만XRP 범위를 유지해 코인베이스에만 집중된 매수세가 확인됐다.
가격 반응도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XRP는 다른 거래소에서 약 2.545달러 수준에 형성됐으나 코인베이스에서는 2.555달러까지 상승해 프리미엄이 발생했다. TWAP 주문이 단기 시장 수급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이 매수 흐름은 앞서 비센트 반 코드(Vincent Van Code)가 언급한 매수 충격 시나리오와도 맞닿는다. 그는 최근 XRP 보유 물량이 거래소 체결부에 쌓여 있어 약 1,500만달러 규모의 단일 매수 주문이 가격을 15달러까지 밀어 올릴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약 700만달러 규모 매수는 급등을 피하기 위한 전략이었다는 평가가 돔 분석에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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