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지분 9%를 보유한 일본 금융 대기업 SBI홀딩스가 “리플 상장 이후 가치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밝힌 대목을 두고, 일각에서 엑스알피(XRP)의 ‘진짜 가치’도 그 시점에 드러날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SBI 본문을 보면, 해당 설명은 리플 지분 가치 평가에 대한 것으로, XRP 가격 전망과 직접 연결되지는 않는다.
11월 5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크립토 분석가 SMQKE는 SBI홀딩스가 지난 7월 공개한 2025년 2분기(4월~6월) 실적 자료를 근거로 XRP 가치가 리플 상장 시점에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보고서 일부 구절을 제시하며, “리플 IPO 이후 XRP의 본질적인 평가가 가능해진다”는 방식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해당 문장은 다른 의미에 가깝다. 자료에는 SBI가 보유한 리플 지분 9%의 평가가 리플 기업가치가 확정된 이후 반영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리플 에스크로에 묶인 XRP의 가치는 상장 시점 등 확정된 시장가격이 형성돼야 회계에 반영할 수 있다는 회계적 원칙 설명에 가깝다. 즉, SBI는 XRP 가격 전망이 아니라 기업 지분 가치 산정 방식을 언급한 셈이다.
보고서에는 리플의 사업 영역도 함께 명시됐다. SBI는 이미 2021년 SBI리플아시아를 통해 일본 최초로 XRP 기반 해외송금 서비스를 상용화했으며, XRP를 활용한 글로벌 결제 비즈니스 등 리플의 핵심 사업을 소개했다. SBI는 비상장 지분과 XRP 에스크로 물량을 일정 시장가치가 형성되기 전까지 평가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다만 커뮤니티가 해당 문구에 주목한 배경에는 최근 리플과 XRP에 대한 기대감 회복 흐름이 자리한다. 리플이 12억 5,000만 달러 규모 히든로드(Hidden Road)를 인수하며 프라임 브로커리지 영역을 넓히고, 제미니(Gemini)와 함께 XRP 신용카드를 선보이는 등 XRP 기반 사업 확장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도 최근 XRP가 여전히 리플 전략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리플은 미국 내에서 리플프라임을 통해 장외거래(OTC) 중개를 개시하며 RLUSD와 XRP 거래 채널을 소개했다. 반면 기업공개 계획에 대해선 “당장 추진할 생각은 없다”며, 현재는 인수·제휴 중심 확장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제 환경과 시장 수요에 따라 상장 시점이 논의될 수 있다는 정도만 남겨둔 셈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