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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암호화폐 겨울'의 시작일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1/07 [23:09]

지금이 '암호화폐 겨울'의 시작일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1/07 [23:09]
비트코인(BTC) 하락

▲ 비트코인(BTC) 베어마켓

 

암호화폐 시장이 10월 급락 이후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며 ‘새로운 약세장 진입’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10월 이후 19% 하락하며 10만 달러 초반대에 머물고 있고, 투자자들은 다시 ‘암호화폐 겨울’이 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에 대한 과도한 공포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1월 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지난 10월 10일 발생한 대규모 ‘플래시 크래시(폭락)’은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큰 단일일 폭락으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0월 한 달간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이더리움(Ethereum, ETH), 솔라나(Solana, SOL), 엑스알피(XRP) 등 주요 알트코인도 모두 고점 대비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 달의 부진만으로 약세장이 시작됐다고 단정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시장 전반의 지표는 엇갈리고 있다. 솔라나는 올해 들어 20%, 체인링크는 33% 하락했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여전히 연초 대비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주식시장이 올해 14% 상승한 가운데 암호화폐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ETF 유입 등 긍정적 신호도 여전히 존재한다. 10월 초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59억 달러가 암호화폐 ETF로 유입됐으며, 이는 투자심리가 완전히 이탈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거시경제적 환경도 완화적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12월 1일부터 양적긴축(QT)을 종료하고 금리를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유동성을 확대시켜 암호화폐 시장의 유입 자금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지금이 오히려 장기 투자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비트코인은 공급 구조가 제한적이고 ETF를 통한 제도권 유입이 활발해 장기적으로 가장 견조한 자산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시장 타이밍을 맞추려 하기보다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매수하는 ‘달러 코스트 애버리징(DCA)’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더리움과 솔라나 역시 하락 시점에서 분할 매수를 고려할 만한 자산으로 꼽힌다.

 

다만 만약 시장의 공포심이 월가 기관 투자자들에게까지 확산될 경우, 단기적인 추가 조정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더모틀리풀은 “지금은 패닉 셀(공황 매도)보다는 원칙 기반의 꾸준한 투자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비트코인 같은 핵심 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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