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비트코인(Bitcoin, BTC)이 10만 달러 선을 가까스로 버티는 모습을 보였다. 한때 상승장의 주역으로 꼽히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이제는 되레 시장 부담으로 돌아선 모습이다.
11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사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약 20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출시 이후 손꼽히는 규모의 주간 순유출이다. 금리 상승과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겹치면서 기관 자금이 빠르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ETF 자금이 줄면서 시장 유동성도 눈에 띄게 위축됐다. 투자자들은 포지션을 줄이며 관망세로 돌아섰고, 매도 압력은 점점 쌓이고 있다. 온체인 지표를 보면 현재 수익 구간에 있는 비트코인 공급량은 전체의 약 71% 수준으로, 통상 ‘중간 조정기’로 불리는 70~90% 구간의 하단부에 위치해 있다.
문제는 새 자금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신규 매입세가 뚜렷하지 않으면 시장은 더 깊은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과거 사이클에서도 이 구간에서 손실 구간 보유량이 늘면 투매 심리가 확산되며 약세장이 길어졌다. 이번에도 유사한 흐름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 부근에서 버티고 있다. 다만 이 선이 무너지면 9만 8,000달러, 나아가 9만 5,0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반대로 이 구간에서 기관 자금이 다시 유입된다면 10만 5,000달러, 11만 달러 회복 가능성도 있다.
시장은 지금 분명한 갈림길에 서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언제, 어떤 계기로 되돌아오느냐가 비트코인의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