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 ‘크리스마스 랠리(Santa Claus Rally)’로 쏠리고 있다. 통상 12월 말에서 1월 초까지 이어지는 이 시기엔 암호화폐 시장이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뚜렷하다. 투자 심리 개선과 연말 포트폴리오 조정이 겹치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과 금(Gold) 모두 주목받고 있다.
11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랠리’는 원래 전통 금융시장에서 관찰된 패턴으로, 최근 몇 년 사이 금과 암호화폐로 확장됐다. 연말 유동성이 줄고 투자자들의 거래가 줄어드는 시기엔 가격 변동이 커지며 상승세가 강화되는 양상이 반복됐다. 특히 비트코인과 금은 모두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되지만, 시장 유동성과 금리 환경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은 오랜 기간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으로 자리 잡아왔다. 각국 중앙은행은 통화가치 안정을 위해 대규모 금 보유를 유지하고 있으며, 4분기에는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한 보석류 수요가 급증한다. 금값은 통상 완만하게 상승하며, 경기 침체나 지정학적 긴장 국면에서는 위험 회피 자산으로 강세를 보인다. 다만 급등보다는 안정적 상승이 특징이다.
반면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급격한 가격 변동성을 동반한다. 2022년 11월 약 1만 6,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2024년 12월 5일 10만 달러를 돌파했고, 2025년 10월에는 약 12만 5,000달러까지 치솟았다. 총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된 희소성과 탈중앙 구조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부각되지만, 그만큼 위험 자산 성격이 강하다.
거시경제 변수도 연말 랠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3.75~4.00%로 조정했다. 차입 비용이 낮아지면 달러 강세가 약화되고,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경향이 강해진다. 같은 기간 미국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3.0%로 상승했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은 3.0%로 완화됐다. 이런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기관 자금 유입에 따라 단기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역사적 사례를 보면 2020년 팬데믹 이후 유동성이 풍부했던 시기엔 비트코인이 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2021~2022년 금리 인상과 긴축 국면에선 금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받았다. 시장에서는 올해도 연말 유동성 완화와 금리 인하 흐름이 맞물리며 ‘크리스마스 랠리’가 재현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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