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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ETF 붐 속 역주행…2달러 지키면 반등, 무너지면 1.80달러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1/21 [09:24]

XRP, ETF 붐 속 역주행…2달러 지키면 반등, 무너지면 1.80달러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1/21 [09:24]
엑스알피(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

 

리플(Ripple) 기반 ETF들이 잇따라 상장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XRPI와 XRPR 가격이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엑스알피(XRP)는 2.00달러 부근에서 가까스로 지지력을 찾는 모습이다.

11월 2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 ETF인 XRPI는 11.76달러로 2.41% 하락했고, BATS 거래소의 XRPR은 16.51달러로 2.02% 빠지며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ETF 시장 자체는 확장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가격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엑스알피 ETF는 11월 20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첫날 거래대금 2,200만달러를 기록했고, 초기 자본은 230만달러로 시작했다. 그러나 상장 시점이 거시 불확실성에 따른 광범위한 매도 압력과 겹치면서 토큰 가격은 2.03달러 수준에 머물렀고, 이는 7월 고점 3.65달러 대비 4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시장 전반의 하락 기조가 깊어진 점도 ETF 효과를 희석시켰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ETF 유입은 지속되고 있다. 캐너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XRPC는 첫 거래일 5,800만달러를 기록했고, 이들 XRP 관련 ETF로 유입된 누적 자금은 2억 9,300만달러를 넘어섰다. FX스트릿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에만 약 1,600만달러의 순유입이 이어졌지만, 선물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38억 5,000만달러에서 37억 9,000만달러로 줄어들며 파생상품 시장의 관심은 다소 식은 상황이다. ETF 자금이 쌓이더라도 파생·현물 시장의 참여가 동시에 살아나지 않으면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조정 국면이 굳어지고 있다. 엑스알피는 기관 매수세를 기반으로 2.00달러 부근에서 안정 시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단에서는 2.18달러에 강한 저항이 형성돼 있다. 이는 피보나치 0.236 되돌림 구간이자 7월 18일 고점 3.66달러에서 이어진 하락 추세선이 만나는 지점으로, 단기 반등에 가장 큰 걸림돌로 평가된다. 50일 지수이동평균선(2.45달러)이 100일·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위치한 데드크로스가 유지되고 있으며, RSI가 37 근처에서 약세 흐름을 강화하고 있다.

 

거시 환경도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비트코인은 8만 7,000달러로 3.3%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2,861달러로 3.6% 내리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조정 흐름이 확산됐다. 엑스알피 선물 미결제약정이 37억 9,000만달러로 중립적 수준을 유지하면서 방향성은 ETF 유입보다 시장 심리에 더 크게 좌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1.95~2.00달러 구간이 붕괴될 경우 1.80달러까지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며, 반대로 2.45~2.50달러 돌파 시 단기적으로 2.72달러까지 반등 여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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