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이 하루 만에 쏟아지며 시가총액이 3조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다. 약 두 달간 이어진 고점 부담과 레버리지 과잉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1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코인글래스 집계에서 최근 24시간 동안 청산된 투자자는 39만 1,164명에 달했다. 청산 규모는 총 19억 1,000만달러로, 이 가운데 17억 8,000만달러가 상승 베팅에 몰린 롱 포지션이었다. 시장 충격이 집중된 곳은 하이퍼리퀴드였고, 비트코인(Bitcoin, BTC) 기반 3,678만달러 규모 포지션이 단일 거래로 정리되며 가장 큰 손실 사례로 기록됐다.
종목별로는 비트코인이 9억 6,000만달러로 전체 청산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 역시 4억 315만달러가 정리되며 손실 규모가 크게 늘었다. 팩실드얼럿 자료에 따르면 ETH 가격이 2,900달러 아래로 내려앉자 고래 지갑 몇 곳에서 290만달러에서 652만달러에 이르는 연쇄 청산이 발생했다. 시장 조정이 완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레버리지 포지션이 약점으로 노출된 셈이다.
온체인 분석 계정 룩온체인은 업계 인사 마치의 계정이 사실상 소진되다시피 하며 잔액이 1만 5,538달러까지 축소됐다고 전했다. 누적 손실은 2,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안티 자오창펑 고래(Anti-CZ Whale)’로 알려진 또 다른 대형 투자자 역시 최근 10일 동안 급락한 수익률에 이어 이날 추가 청산까지 발생했다. ETH와 엑스알피(XRP)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연속 손실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 투자자의 누적 이익은 1억달러에 육박했던 시점을 지나 현재 3,040만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하루 새 6% 넘게 축소돼 2조 9,000억달러로 떨어졌다. 코베시 레터는 최근 조정장을 ‘기계적 약세장’으로 분석했다. 가격 하락→강제 청산→재하락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순환이 작동하면서 시장이 짧은 시간에 큰 변동성을 겪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45일 동안 뚜렷한 악재가 없었다는 점에서, 과도한 레버리지 정리가 시장 균형을 되찾는 과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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