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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달러 벽에 막힌 XRP, 고래들은 왜 거래소로 갔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14 [19:37]

2.17달러 벽에 막힌 XRP, 고래들은 왜 거래소로 갔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14 [19:37]
엑스알피(XRP), 고래/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고래/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리플)가 기술적 저항과 고래들의 차익 실현, 그리고 비트코인 쏠림 현상이라는 악재가 겹치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주요 매물벽에 가로막힌 채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엑스알피 가격은 전일 대비 1.3% 하락한 2.0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0.58% 하락한 전체 암호화폐 시장보다 저조한 성적이다. 비트코인(BTC) 도미넌스가 58.65%까지 치솟으며 자금이 쏠리자, 상대적으로 알트코인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는 형국이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2.17달러 구간은 120만 개 이상의 지갑이 엑스알피를 매수한 대규모 공급 존으로 확인된다. 이 구간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가격이 접근할 때마다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가격인 2.03달러 부근의 지지력이 약해진 상태라, 2.17달러를 뚫지 못한다면 실망 매물이 가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래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크립토퀀트 분석 결과 지난 24시간 동안 대형 투자자들이 약 2,950만 XRP, 한화 약 5,900만 달러 규모를 코인베이스 등 거래소로 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거래소로의 대규모 자금 이동은 매도를 위한 신호로 해석되는데,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이 마이너스 12%를 기록하자 리스크 관리를 위해 물량을 정리하거나 비트코인으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반의 투심 또한 엑스알피에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알트코인 시즌 인덱스는 100점 만점에 19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비트코인 시즌임을 가리키고 있다. 이에 따라 XRP의 24시간 거래량은 55%나 급감한 12억 1,000만 달러에 그쳤다. 리플이 최근 솔라나와의 통합을 통해 크로스체인 디파이 확장을 꾀하고 있지만, 당장의 유동성 위축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엑스알피가 1.96달러 지지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공포 탐욕 지수가 27을 기록하며 시장에 공포감이 감도는 가운데, 만약 이 지지선이 무너진다면 다음 주요 지지선인 1.78달러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과 거래소로 유입되는 고래들의 물량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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