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규제 기반 가상자산 시장을 키우기 위해 던진 실험이 이제 실제 성과를 내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12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홍콩의 대표 가상자산 사업자 해시키(HashKey)는 홍콩 가상자산 규제 체계 아래에서 처음으로 ‘완전한 크립토 네이티브’ 기업공개를 추진하며 2억 4,057만 주 상장을 신청했다. 회사는 일부 물량을 홍콩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하고, 상장은 12월 17일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해시키는 단순 현물 거래소를 넘어 거래, 수탁, 기관 스테이킹, 자산운용, 토큰화까지 한 플랫폼에 결합한 구조를 내세운다. 회사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 인가를 받은 거래소를 중심으로 기관 스테이킹과 수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고서 기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킹 자산과 플랫폼 운용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으나 수익성은 아직 과제다. 매출은 2022년 약 1,600만 달러 수준에서 2024년 약 9,300만 달러로 크게 늘었지만, 기술 투자와 규제 대응, 글로벌 확장 비용이 겹치며 순손실도 확대됐다. 다만 2025년 상반기에는 손실 폭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며 비용 구조 개선 신호가 나타났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장기 전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회사는 순공모자금의 약 40%를 인프라와 기술 고도화에 투입하고, 또 다른 40%를 해외 시장 진출과 기관 파트너십 확대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운영 안정성과 일반 운전자금으로 배분된다. 이번 상장은 단기 실적보다 규제 기반 디지털 자산 인프라에 대한 장기 베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시장은 해시키 상장을 홍콩 가상자산 정책의 ‘리트머스 시험지’로 평가한다. 공모가 상단 기준 조달 규모는 약 2억 1,500만 달러로,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규제 친화적 암호화폐 기업이 공개 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지 가늠하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성공한다면 홍콩은 아시아에서 드문 가상자산 상장 허브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고, 부진할 경우 규제 중심 모델의 수익성 한계가 부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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