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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좋아"...비트코인 개미들, 짐 크레이머 비관론에 '환호'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17 [10:10]

"오히려 좋아"...비트코인 개미들, 짐 크레이머 비관론에 '환호'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17 [10:10]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미국 경제 전문 방송사 CNBC의 투자 조언 전문 프로그램 매드머니(Mad Money) 진행자 짐 크레이머(Jim Cramer)가 최근 비트코인(Bitcoin, BTC) 시세 조작설을 제기했다. 그러나 정작 시장은 그의 부정적 전망을 강력한 바닥 신호로 받아들이며 환호하는 분위기다.

 

1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짐 크레이머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인위적으로 부양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크레이머는 특정 세력이나 대규모 보유자가 시세를 조종하고 있다며 스트래티지(Strategy)와 같은 기업을 간접적으로 겨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하지만 실제 시장 데이터는 크레이머의 주장과 정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12월 8일부터 14일 사이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9억 8,030만 달러를 투입해 비트코인을 대거 매수했다. 막대한 자금이 유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하기는커녕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스트래티지의 평균 매수가는 9만 2,124달러였으나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8만 5,000달러까지 곤두박질쳤다. 시장은 10억 달러 규모의 매수 압력을 그대로 흡수하며 오히려 매도세로 대응했다. 이에 대해 시장 분석가들은 10억 달러 매수에도 가격이 하락한 사실 자체가 인위적 부양이 쉽지 않음을 증명한다며 크레이머의 논리에 허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크레이머의 비관적 발언을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크레이머의 예측이 항상 빗나간다는 인버스 크레이머 이론이 정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크레이머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을 때가 오히려 매수 적기라며 그의 발언을 시장 반등의 전조로 해석했다.

 

결국 크레이머의 경고는 시장에 공포를 심어주기보다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 투자자들은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짐 크레이머가 매도 버튼을 누르라고 할 때가 인생의 기회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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