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5,398개 보유한데 왜…카인들리MD, 나스닥 퇴출 위기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17 [10:25]

비트코인 5,398개 보유한데 왜…카인들리MD, 나스닥 퇴출 위기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17 [10:2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주가가 연중 고점 대비 99% 가까이 폭락한 비트코인 재무전략 기업이 나스닥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12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을 핵심 자산으로 보유한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기업 카인들리MD(KindlyMD, 티커 NAKA)는 주가가 1달러 미만으로 장기간 머물면서 나스닥으로부터 상장 유지 요건 미달 통지를 받았다. 회사는 2026년 6월 8일까지 최소 10거래일 연속 종가를 1달러 이상으로 회복해야 상장 요건을 다시 충족할 수 있다.

 

나스닥 규정상 거래소는 상황에 따라 요건을 더 엄격하게 적용할 수 있다. 나스닥은 공지에서 “회사가 규정을 충족했다고 판단하기 전까지 10거래일을 초과해, 통상 최대 20거래일까지 1달러 이상 종가 유지를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인들리MD 주식은 최근 종가 기준 0.38달러에 머물렀으며, 10월과 11월 내내 1달러 아래에서 거래됐다. 연중 최고가였던 34.77달러 대비로는 약 99% 급락한 상태다.

 

문제의 출발점은 지난해 8월 나카모토(Nakamoto)와의 합병 이후였다.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가 합병 법인의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됐지만, 9월 들어 2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 과정에서 발행됐던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며 대규모 매물이 시장에 쏟아졌다. 베일리는 당시 주주 서한에서 “단기 매매를 기대한 주주라면 이탈을 권한다”며 전환기에 따른 불확실성을 직접 언급했다.

 

11월에는 3분기 실적 발표 지연이라는 추가 악재가 겹쳤다. 회사는 나카모토 합병에 따른 회계 처리의 복잡성을 이유로 들었지만, 시장에서는 경영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연이은 악재 속에서 주가는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한 채 하락세를 이어갔다.

 

재무 지표 역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스(Bitcoin Treasuries)에 따르면 카인들리MD는 현재 5,398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보도 시점 기준 약 4억 7,400만 달러 규모다. 그러나 회사의 시가총액은 2억 5,600만 달러 수준으로 떨어져, 보유 비트코인 가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주가가 기한 내 회복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되며, 비트코인 재무전략 기업 모델 전반에 대한 시장의 신뢰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