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호재 다 썼다? 블룸버그 전략가가 1만 달러 폭락 경고한 이유는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17 [20:17]

비트코인, 호재 다 썼다? 블룸버그 전략가가 1만 달러 폭락 경고한 이유는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17 [20:17]
비트코인 폭락

▲ 비트코인 폭락     ©코인리더스

 

비트코인(BTC)이 유동성 축소와 거시경제적 역풍에 휘말려 1만 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현재 시장은 단순한 기대감에 의한 확장이 아닌 실물 경제 지표에 영향을 받는 되돌림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를 지지할 상승 동력이 고갈되었다는 분석이다.

 

12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현재 9만 달러 선 아래에서 거래되는 약세 흐름을 넘어 1만 달러를 향한 대규모 하락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와 미국 정책 입안자들의 수용 확대 등 그동안 시장을 이끌어온 대형 호재들이 이미 가격에 모두 반영되었으며, 더 이상 새로운 상승 촉매제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맥글론은 비트코인의 희소성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현재 수천만 개의 암호화폐가 자본을 놓고 경쟁하는 시장 구조 속에서 비트코인의 독보적인 지위가 초기보다 희석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비트코인이 독립적인 가치 저장 수단이라기보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밀접하게 연동되는 고베타(High-beta) 위험 자산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 하락 시나리오의 핵심 근거로 유동성 환경의 변화가 꼽힌다. 2020년 비트코인의 대세 상승장은 공격적인 통화 완화 정책과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1만 달러 부근에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와 고금리 환경으로 인해 저렴한 자금에 의존했던 투기적 수요가 설 자리를 잃고 있으며, 이는 2007년에서 2008년의 유동성 위기 당시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적 지표들 또한 하락 추세를 확고히 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50일 단순이동평균(SMA)인 9만 6,517달러와 200일 SMA인 10만 2,379달러를 모두 밑돌고 있다.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전형적인 데드크로스 형태를 띠고 있어 지속적인 하락 압력이 예상된다.

 

현재 비트코인의 14일 상대강도지수(RSI)는 37.25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지만 아직 과매도 구간에는 진입하지 않은 수치로, 추가 하락의 여지가 남아있음을 시사한다. 맥글론은 이러한 기술적, 거시적 요인들을 종합할 때 현재의 약세는 일시적 조정이 아닌, 지난 주요 사이클의 시작점이었던 1만 달러로의 회귀를 의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