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수요가 신규 공급을 웃도는 전환점에 도달하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의 수급 구조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12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정량 분석 기반 비트코인·디지털자산 펀드 운용사 캐프리올 인베스트먼츠(Capriole Investments)의 최신 데이터에서 기관 투자자의 비트코인 매수 규모가 일일 신규 채굴 물량보다 13%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 수요가 단독으로 공급 감소 효과를 만든 것은 11월 초 이후 처음이다.
캐프리올 인베스트먼츠는 최근 3일 연속으로 기관 매수가 채굴 공급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10월 사상 최고가 이후 30% 이상 조정된 구간에서 비트코인이 다시 기관의 투자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이번 수치는 두 달 전 강세장 정점 당시와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수준이다.
캐프리올 창립자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는 앞서 “12만 6,000달러 고점과 8만 500달러 저점 사이 구간은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안긴 시기였다”고 진단한 바 있다. 특히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채택한 기업들 사이에서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기업 재무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이 동반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보유량을 계속 늘리고 있다. 에드워즈는 자체 인공지능 분석을 근거로 “기업 재무 플라이휠이 깨졌다”며, “재무 보유 기업들의 순자산가치 대비 주가 할인 폭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확대되고 레버리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물 시장에서는 자금 유출과 장기 매집이 엇갈리는 흐름이 포착됐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현재 시장을 두고 단기 비관론과 전략적 축적이 공존하는 전환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이번 주 단 이틀 만에 6억 달러가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네트워크 펀더멘털은 여전히 진입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구가온체인(GugaOnChain)은 “기관 자금 유출과 주요 플레이어의 확신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은 비트코인이 단기 압박과 장기 가치 상승 기대 사이에서 진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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