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 리서치 업체 펀드스트랫 내부 보고서로 추정되는 문서에서 내년 암호화폐 시장의 대폭락을 예고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톰 리 대표의 낙관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전망에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2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펀드스트랫(Fundstrat Global Advisors)의 2026년 내부 전략 지침으로 보이는 문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문서는 디지털 자산 전략 책임자인 션 패럴(Sean Farrell)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2026년 상반기에 시장이 의미 있는 하락세를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체적인 하락 목표가로는 비트코인(Bitcoin, BTC)이 6만 달러에서 6만 5,000달러, 이더리움(Ethereum, ETH)이 1,800달러에서 2,000달러, 솔라나(Solana, SOL)가 50달러에서 75달러 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제시했다.
이번 내부 문건의 비관적인 전망은 펀드스트랫의 리서치 책임자이자 관리 파트너인 톰 리(Tom Lee)가 최근 공식 석상에서 밝힌 강력한 강세론과 뚜렷한 온도 차를 보인다. 톰 리는 이달 초 두바이에서 열린 바이낸스 블록체인 위크에서 "비트코인이 수개월 내에 2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현재 3,000달러 부근인 이더리움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저평가되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톰 리는 이더리움 가격이 비트코인 대비 8년 평균 비율로 회복할 경우 1만 2,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더 나아가 2021년 상대 가치 수준을 회복하면 2만 2,000달러, 비율이 0.25까지 상승하면 6만 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지난 11월에도 "이더리움이 2017년 이후 100배 이상 상승한 비트코인과 동일한 슈퍼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엇갈린 전망 속에서도 톰 리가 이끄는 비트마인(BitMine)은 약세장 분위기를 역이용해 공격적인 이더리움 매집에 나서고 있다. 비트마인은 지난 12월 8일 공시를 통해 단 일주일 만에 13만 8,000ETH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비트마인의 총보유량은 약 390만 ETH에 달하게 되었는데, 이는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3.2%를 상회하는 막대한 규모다.
현재 유출된 문건의 진위는 펀드스트랫 측 공식 입장이 없어 확인되지 않았으나, 우블록체인(Wu Blockchain) 등 업계 유력 채널들은 해당 보고서가 내부 고객들에게 배포된 자료라고 주장하고 있다. 보고서는 상반기 큰 폭의 조정 이후 하반기에는 다시 매수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고 언급하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