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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코인 시황] 비트코인 8만 8천 달러서 '숨 고르기'… 산타 랠리 불씨 살릴까
연말을 앞둔 암호화폐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이 8만 8,000달러 선에서 버티고 있지만, 주요 알트코인은 일제히 주간 기준 하락하며 투자 심리는 빠르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21일 오전 8시 15분 기준 코인마켓캡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주일 새 2.13% 하락한 8만 8,284달러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1조 7,625억 달러로 여전히 시장의 절대적 비중을 유지했지만, 거래대금은 153억 달러 수준에 그치며 연말 특유의 관망세가 짙어졌다. 이더리움은 2,975달러로 한 주 동안 4.46% 밀리며 상대적으로 더 큰 조정을 받았다.
알트코인 전반의 흐름은 더 무거웠다. BNB는 1주일 새 4.89% 하락했고, 솔라나는 5.31% 밀리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XRP 역시 주간 기준 4.34% 하락하며 2달러 선을 지키지 못했고, 도지코인도 4.87% 내리며 변동성 장세에서 취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반면 테더와 USDC 등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 없이 거래량만 확대되며 대기 자금의 피난처 역할을 했다.
지난주 시장이 약세를 보인 배경은 복합적이다. 우선 연말을 앞두고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진 가운데,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못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는 살아 있지만, 인하 속도와 폭을 둘러싼 경계감이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 심리를 누르고 있다. 여기에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 속도가 둔화되고, 파생상품 시장에서도 신규 레버리지 포지션이 줄어들며 상승 모멘텀이 약화됐다.
시장 내부 요인도 부담이다.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조정을 받는 과정에서 알트코인의 상대적 약세가 확대됐고, 주도 섹터 부재로 자금이 분산되지 못했다. 특히 연말로 갈수록 거래량이 감소하는 계절적 특성까지 겹치면서 가격 반등을 뒷받침할 에너지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주 시장의 관전 포인트는 전통 금융시장과의 동조 여부다. 뉴욕 증시가 연말 ‘산타 랠리’ 기대 속에 반등에 성공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 역시 단기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여지는 남아 있다. 다만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선을 명확히 회복하지 못하면 알트코인으로의 위험 선호 확산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말까지는 방향성 없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거래대금이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변동성 확대 구간을 대비한 방어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산타 랠리가 현실화되더라도, 그 강도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체력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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