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대표적인 기술주 엔비디아보다 낮은 변동성을 기록하며 안전 자산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월가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12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은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지난 10년간 꾸준히 감소했다"며, "올해는 이미 시장에서 가장 널리 보유된 주식 중 하나인 엔비디아(Nvidia)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호건은 이러한 추세가 비트코인이 단순한 투기 자산에서 벗어나 점차 위험이 제거된 성숙한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호건은 비트코인의 변동성 감소 원인으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전통 금융 상품을 통한 투자자 저변 확대를 꼽았다. 과거 개인 투자자 중심의 레버리지 투자가 주도하던 시장이 제도권 편입과 함께 장기 투자 성격의 기관 자금으로 대체되면서 가격 급등락이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러한 구조적 변화가 2026년까지 지속되며 비트코인의 자산 가치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트와이즈는 이 같은 낮은 변동성이 2026년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반감기와 금리 변동에 의존하던 4년 주기설의 영향력은 줄어든 반면 명확해진 규제 환경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을 더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다. 특히 2026년부터는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웰스파고(Wells Fargo) 등 월가 주요 금융 플랫폼들의 자산 배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비트코인이 기술주와 동조화되어 움직인다는 시장의 통념과 달리 주식 시장과의 상관관계도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비트와이즈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S&P 500 지수의 상관관계는 의미 있는 수준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 이는 경제 성장 둔화나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주식 시장이 조정을 받더라도 비트코인은 독자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호건은 비트코인이 제공하는 낮은 변동성과 주식 시장과의 비상관성, 그리고 높은 기대 수익률이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하여 2026년에는 수백억 달러 규모의 신규 기관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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