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2달러 선 회복에 실패한 후 주요 지지선마저 위협받으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보다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기술적 지표의 약세와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 그리고 규제 관련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12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지난 24시간 동안 1.22% 하락한 1.90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 폭인 0.25%를 밑도는 저조한 성적을 냈다. 시장의 공포 탐욕 지수는 29를 기록하며 공포 단계를 나타냈고, 비트코인(BTC) 도미넌스가 58.98%까지 상승함에 따라 알트코인 시장의 유동성이 급격히 메말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엑스알피는 중요한 피보나치 지지선인 1.88달러가 붕괴되면서 손절매 물량이 출회된 것으로 보인다. 50일 이동평균선인 2.03달러와 200일 이동평균선인 2.59달러가 머리 위에서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41.08을 기록해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었음을 시사했다. 트레이더들은 2.00달러 탈환 실패 후 포지션을 청산하는 모습이며, 1.77달러에서 1.78달러 구간에서 발생한 매수 신호도 후속 매수세 부족으로 상승 탄력을 받지 못했다.
시장 심리 역시 엑스알피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한 달 새 33% 급락한 16을 기록하며 비트코인 시즌임을 알렸고, 자금이 알트코인에서 대장주로 이동하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엑스알피의 하락 폭은 이더리움(ETH)의 0.8% 하락이나 솔라나(SOL)의 0.3% 하락보다 컸으며,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무기한 선물 거래량이 121% 급증했는데 이는 상승 베팅보다는 리스크 헤지나 공매도 목적의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규제 환경과 제도권 도입 이슈는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혼재되어 있다. 헥스 트러스트의 1억 달러 규모 래핑된 엑스알피(wXRP) 유동성 풀 조성과 비트노미얼의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승인 등 호재가 있었으나, 개인 투자자를 노리는 스캠 경고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송 관련 불안감이 상승을 제한했다. 기관 인프라는 확장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한 상태다.
온체인 데이터상 유통 공급량이 월간 0.8% 감소하며 매집 신호가 포착되고 있으나,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1.91달러의 피벗 포인트 회복이 절실하다. 시장은 향후 1월로 예정된 BXE 거래소 상장과 리플 USD(RLUSD) 통합이 반등의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1.77달러에서 1.78달러 지지선을 방어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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