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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중 악재 겹쳤다"…이더리움, 3천 달러 붕괴하며 약세 지속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23 [15:21]

"3중 악재 겹쳤다"…이더리움, 3천 달러 붕괴하며 약세 지속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23 [15:21]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이 기술적 지지선 붕괴와 스테이킹 과세에 대한 공포,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쏠림 현상이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3,000달러를 내줬다. 시장 전반의 약세 속에서도 유독 이더리움의 낙폭이 두드러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12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은 지난 24시간 동안 1.78% 하락한 2,974.22달러를 기록해 전체 암호화폐 시장 하락률인 1.23%를 밑도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이는 기술적 매도 신호와 규제 불확실성이 맞물린 결과로, 특히 3,000달러 선과 7일 이동평균선인 2,940달러가 무너지며 하락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기술적 지표들은 일제히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7.19를 기록하며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었음을 시사했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역시 여전히 음의 영역에 머물러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200일 이동평균선인 3,576달러보다 16.8%나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트레이더들은 다음 주요 지지선인 피보나치 되돌림 78.6% 구간, 즉 2,875달러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정치권발 규제 리스크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밀러와 호스포드 하원의원이 발의한 법안 초안에 따르면, 스테이킹 보상을 수령하는 즉시 소득으로 간주해 과세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는 과세 이연을 기대했던 업계의 바람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현재 이더리움 공급량의 26%가 스테이킹된 상황에서 밸리데이터들의 참여 저조 우려를 낳고 있다. 다만 소액 검증자를 위한 5년 과세 이연 조항이 포함된 점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부분이다.

 

시장 내부적으로는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자금이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는 로테이션 현상이 뚜렷하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2025년 6월 이후 최고치인 59%까지 치솟은 반면,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한 달 새 33% 급락했다. 실제로 이더리움 현물 거래량은 24시간 동안 32%나 급감해, 비트코인의 거래량 감소 폭인 12%보다 훨씬 가파른 자금 이탈세를 보였다.

 

비트마인의 407만 개 이더리움 보유와 12월 3일 예정된 푸사카(Pusaka) 업그레이드 등 네트워크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고하지만, 단기적인 가격 흐름은 불안정하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피보나치 50% 되돌림 구간인 3,083달러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지난 7월 랠리를 지지했던 2,875달러에서 2,900달러 구간까지 밀릴 수 있으며, 이마저 무너지면 6월 저점인 2,720달러 선을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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