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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총 3조 달러 증발...美 GDP 발표 앞 개미들 '극도 공포'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23 [23:20]

암호화폐 시총 3조 달러 증발...美 GDP 발표 앞 개미들 '극도 공포'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23 [23:20]
비트코인(BTC) 하락/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하락/AI 생성 이미지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적표 발표를 앞두고 가상자산 시장이 극도의 공포에 휩싸이며 시가총액 3조 달러 선이 붕괴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결정적 지표가 비트코인 8만 7,000달러 지지선을 압박하고 있다.

 

12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24시간 동안 1.7% 하락하며 2조 9,700억 달러까지 밀려났다.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은 1.8% 떨어져 8만 8,000달러 선 아래에 머물고 있으며 이더리움(Ethereum, ETH)은 3,000달러, 엑스알피(XRP)는 2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카르다노(Cardano, ADA), 비앤비(BNB), 도지코인(Dogecoin, DOGE) 등 주요 자산들도 핵심 지지선 인근에서 조정을 겪으며 시장 전반의 투심이 급격히 위축되는 양상이다.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투심 지수는 24를 기록하며 극도의 공포 단계로 진입했다. 시장의 예민함이 극에 달하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강제 청산 규모는 11% 급증한 2억 2,200만 달러에 달했다. 반면 가상자산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1.1% 증가한 1,290억 달러를 기록하며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쏟아지는 거시경제 지표가 시장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숨죽이며 관망하고 있다.

 

이번 주 경제 달력은 시장을 뒤흔들 굵직한 사건들로 가득하다.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는 월요일 금융 시스템에 68억 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하며 시장 진정에 나섰으나 투자자들의 시선은 화요일 발표되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데이터에 쏠려 있다. 이어 수요일에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되며 금요일에는 중국의 M2 통화 공급 지표가 공개될 예정이다. 시장은 목요일 휴장 이후 이어질 지표의 연쇄 반응이 자본 흐름의 물길을 바꿀지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3.2%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분기의 3.8%보다는 낮아진 수치지만 경제가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근거다. 특히 경제분석국(Bureau of Economic Analysis)이 발표할 GDP 가격지수(GDP Price Index)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지디피나우(GDPNow) 모델은 시장 예상보다 높은 3.5% 성장을 예고하고 있으나 지표 발표 전 달러 인덱스가 약세를 보이는 등 시장의 경계심은 최고조에 달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거시 지표 변화에 어느 때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투자자들의 포지션 재조정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번 GDP 데이터가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긴축 완화 기조에 변화를 줄 정도로 강력하다면 추가적인 하방 압력이 발생하거나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지표 발표 직후의 가격 반응을 예의주시하며 거시경제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을 가늠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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