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저점 매수' 신호 포착...개미들 울 때 고래는 '줍줍'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24 [08:25]
비트코인(Bitcoin, BTC)이 9만 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술적 지표상으로는 저점 매수 신호인 상승 다이버전스가 포착돼 반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2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만 달러 선에서 강한 저항에 부딪힌 후 하락하며 8만 7,24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금과 은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것과 달리, 비트코인은 월가 개장을 앞두고 매도세가 유입되며 주요 이동평균선의 저항에 막혀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횡보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다안 크립토 트레이드(Daan Crypto Trades)는 "4시간 봉 기준 200일 이동평균선과 지수 이동평균선이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 구간을 확실히 뚫어야 현재의 혼조세를 벗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분석가 테드 필로우(Ted Pillows)는 "비트코인이 9만 달러 부근에서 지속적인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며, "고래 세력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ereum, ETH), 솔라나(Solana, SOL)에 대해 하루 동안 약 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시장의 약세 분위기 속에서도 기술적 반등을 예고하는 신호가 감지됐다. 3일 봉 차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저점을 낮추고 있지만 상대강도지수(RSI)는 오히려 저점을 높이는 상승 다이버전스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트레이더 젤레(Jelle)는 "바닥은 이미 확인됐다. 비트코인은 조만간 10만 달러 영역으로 다시 진입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테드 필로우 역시 과거 두 차례의 3일 봉 상승 다이버전스가 바닥 형성으로 이어졌던 점을 주목하며 저점 매수 기회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금 가격이 온스당 4,500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금 대비 비트코인 차트에서도 주요 지지선에서 상승 다이버전스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연말 연휴를 앞두고 줄어든 유동성은 변수다. QCP 캐피털(QCP Capital)은 트레이더들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유동성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당분간 좁은 박스권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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