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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러시아·AI 쌍끌이 호재에 '추세 전환' 시동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25 [15:59]

비트코인, 러시아·AI 쌍끌이 호재에 '추세 전환' 시동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25 [15:59]
러시아, 비트코인(BTC)

▲ 러시아,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이 러시아의 제도권 편입 소식과 인공지능(AI) 산업의 호재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연말 연휴로 인한 거래량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30일간의 하락세를 딛고 상승 전환하며 투자 심리를 되살리고 있다.

 

12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0.89% 상승한 8만 7,693.6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 상승률인 0.83%를 상회하는 수치로, 지난 한 달간 이어진 약 0.28%의 하락 흐름을 끊어내고 기술적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상승세의 핵심 동력 중 하나는 러시아발 규제 완화 소식이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오는 2026년 7월까지 비트코인을 화폐성 자산으로 인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당장 2025년 3월부터 모스크바 거래소에서 시범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제도권 자산으로 인정받게 됨을 의미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신뢰를 크게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AI 산업의 성장이 암호화폐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은 점도 주효했다. 엔비디아가 그록(Groq)과 2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술주와 연동된 암호화폐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비트코인은 AI 테마 코인은 아니지만 블록체인과 AI의 결합 기대감이 커지면서 타오(TAO)나 니어 프로토콜(NEAR) 같은 관련 토큰의 급등과 함께 동반 상승세를 탔다.

 

기술적 지표들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비트코인은 7일 단순이동평균(SMA)인 8만 7,721달러 선을 회복했으며,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은 200.48을 기록하며 단기 상승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43.4로 과매도 구간을 벗어나 중립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거래량이 평소보다 47%가량 급감해 변동성에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이 30일 단순이동평균인 8만 9,492달러 저항선을 뚫기 위해서는 8만 8,500달러 안착이 필수적이며, 만약 8만 7,5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지난 11월의 하락세가 재현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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