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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기다린 보람 있다? 소송 털어낸 XRP, 2026년 어디까지 갈까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27 [09:27]

7년 기다린 보람 있다? 소송 털어낸 XRP, 2026년 어디까지 갈까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27 [09:27]
XRP/챗GPT 생성 이미지

▲ XRP/챗GPT 생성 이미지     ©

 

리플이 4년 넘게 이어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공방을 마침내 끝내고 엑스알피(XRP, 리플) 가격을 7년 만에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며 2025년을 화려한 부활의 해로 장식했다. 리플 랩스는 소송 종료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기업 인수와 스테이블코인 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40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12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지난 8월 리플과 SEC가 상호 항소를 취하하면서 2020년 12월부터 이어진 긴 법적 분쟁이 공식적으로 종결됐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친암호화폐 규제 기조가 형성되면서 양측은 합의를 모색했고, 결국 2023년 리플에 유리했던 판결을 확정 지으며 향후 암호화폐 증권성 판단의 중요한 선례를 남기게 됐다.

 

사법 리스크 해소는 즉각적인 가격 폭등으로 이어졌다. XRP는 지난 7월 3.65달러를 기록하며 2018년의 전고점인 3.40달러를 7년 만에 경신했고, 한때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에 이어 시가총액 3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현재는 고점 대비 약 50% 조정을 받아 1.9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스탠다드차타드 등 기관들은 토큰화 트렌드와 맞물려 여전히 긍정적인 장기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제도권 편입의 상징인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냈다. 렉스-오스프리(Rex-Osprey)가 출시한 공동 ETF는 첫날 거래량 3,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이어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 그레이스케일, 비트와이즈, 프랭클린 템플턴 등 주요 운용사들의 엑스알피 현물 ETF 상품이 잇달아 시장에 나왔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현물 ETF는 출시 이후 단 하루의 유출 없이 약 10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리플의 자체 스테이블코인인 알엘유에스디(RLUSD) 역시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 통과에 힘입어 시가총액 13억 달러를 돌파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출시 1년도 안 돼 시총 11위 스테이블코인으로 성장한 RLUSD는 블랙록이 지원하는 증권 토큰화 플랫폼 시큐리타이즈에 도입되었으며, 리플은 이를 바탕으로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조건부 국립 은행 인가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리플 랩스는 단순한 코인 발행사를 넘어 종합 핀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광폭 행보를 보였다. 지난 4월 기관 브로커리지 히든 로드를 12억 5,000만 달러에, 10월에는 자산 관리 기업 지트레저리를 10억 달러에 인수하는 등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이러한 성장 전략을 인정받아 리플은 지난 11월 4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으며 5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 암호화폐 산업의 리더로서 입지를 굳혔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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