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부락 케스메치는 온체인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코인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retail trader)의 참여가 뚜렷하게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대변하는 0달러에서 1만 달러 사이의 거래량이 지난 30일 기준으로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됐으며, 이는 12월 중순 이후 신규 개인 자금 유입이 사실상 멈췄음을 시사한다.
현재 전체 개인 투자자 이체 규모는 3억 7,500만 달러에서 4억 달러 수준으로 위축된 상태다. 케스메치는 이러한 거래량 감소가 소액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공포에 질려 투매에 나선 것이 아니라 불확실한 가격 흐름 속에서 무관심한 태도로 관망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신규 자금 유입은 없지만, 가격을 급락시킬 패닉 셀링 징후 또한 없다는 설명이다.
분석가는 이러한 수요 부재가 비트코인의 횡보 국면을 연장시키는 주된 원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12월 중순 이후 8만 5,000달러에서 9만 1,000달러 사이의 박스권에 갇혀 있으며, 상단과 하단 모두에서 강한 저항과 지지를 받고 있다. 역사적으로 강력한 랠리에는 기관 자금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의 지속적인 참여가 필수적이었기에, 현재의 수요 공백은 상승 모멘텀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의 향후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새해 금리 인하 기대감과 원자재 시장의 자본 순환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예측을 내놓고 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항복(capitulation) 지표들을 근거로 지난 10월 시작된 조정장이 2026년 1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8만 7,6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시장 호재가 등장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이 당분간 현재의 통합 구간 내에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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