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일본 리서치 기관 XWIN 리서치 재팬은 크립토퀀트(CryptoQuant) 퀵테이크 분석을 통해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비트코인(BTC) 가격 흐름이 2016년 대선 직후와 뚜렷하게 달라진 이유를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트럼프 취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강한 상승보다는 박스권 조정에 가까운 모습이라는 평가다.
XWIN 리서치 재팬은 2016년 당시와 비교해 가장 큰 차이로 거시 환경을 꼽았다. 트럼프가 처음 당선됐던 2016년은 저물가·저금리 국면으로 유동성이 풍부했고, 암호화폐 시장 규모도 작아 비교적 적은 자금 유입만으로도 강한 상승 추세가 형성될 수 있었다. 반면 2025년 초 현재는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고 있으며, 시장 규모가 크게 커진 만큼 정치 이벤트 단독으로 가격을 밀어 올리기에는 유동성 제약이 훨씬 크다는 분석이다.
시장 구조 변화도 가격 반응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참여 투자자 수가 늘어나고 제도권 자금이 유입되면서, 정책 기대감만으로 형성되는 단기 랠리의 영향력은 과거보다 크게 약화됐다. XWIN 측은 “정책 자체가 비트코인 가격을 움직이기에는, 현재 시장은 훨씬 더 많은 유동성을 필요로 하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온체인 지표 역시 신중한 분위기를 뒷받침한다. XWIN 리서치 재팬은 장기 보유자와 단기 보유자의 지출된 출력 수익 비율(SOPR)을 비교한 LTH-SOPR/STH-SOPR 지표를 근거로, 장기 보유자들은 제한적인 이익 실현에 나서는 반면 단기 보유자들은 손실 구간에서 거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역사적으로 수급 재조정이 길게 이어지는 국면에서 자주 나타났던 패턴이라는 설명이다.
분석팀은 현재 비트코인이 구조적으로 약세 국면에 놓여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하방이 무제한으로 열려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장기 보유자의 우위가 유지되고 단기 보유자의 매도가 시장에서 흡수되는 한, 급락 가능성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동시에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안정적인 자금 유입과 장기 보유자의 분산 매도가 함께 나타나지 않는다면, 상승 주도력 역시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약 8만 7,623달러에 거래되며, 최근 일주일간 0.5% 하락했고 하루 기준으로는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트럼프 2기 출범이라는 정치적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쉽게 달아오르지 않는 이유로, 고금리·유동성 제약·성숙해진 시장 구조라는 세 가지 현실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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