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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트레이더 "XRP, 개인은 가격 감당 못 할 수준으로 오를 것"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29 [00:30]

베테랑 트레이더 "XRP, 개인은 가격 감당 못 할 수준으로 오를 것"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29 [00:30]
XRP(리플)

▲ XRP

 

엑스알피(XRP)가 기관 중심의 거대 금융 인프라로 진화함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이 더 이상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격이 치솟는 프라이스드 아웃 현상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12월 2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베테랑 비트코인(Bitcoin, BTC) 트레이더인 알트코인폭스(AltcoinFox)는 X(구 트위터)를 통해 XRP의 미래가 개인의 투기적 목적이 아닌 철저히 제도권 금융 시스템을 위해 설계되었다고 주장했다. 알트코인폭스는 "XRP의 진화는 개인 투자자들이 가격 감당을 못 해 시장에서 밀려나도록 정의되어 있다"며 "당신은 결국 시장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전망은 XRP의 최종 목적지가 대중적인 소유가 아닌 기관 금융에 맞춰져 있다는 분석을 뒷받침한다.

 

이러한 주장은 과거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자금 관리 전문가인 섀넌 소프(Shannon Thorp)는 지난 2023년 7월 XRP 가격이 지금보다 훨씬 낮았던 당시에도 XRP가 무한정 저렴한 상태로 남을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소프는 은행, 대기업, 중앙 기관들이 대규모로 자산을 활용하기 시작하면 전체 생태계에서 아주 작은 비중만을 차지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영향력은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순간 개인의 존재감은 무의미해진다는 논리다.

 

실제 지갑 데이터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이 뒤처지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엑스알피 부자 명단(XRP Rich List) 자료를 보면 현재 600만 개 이상의 지갑이 500XRP 이하를 보유 중이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1,000XRP를 확보하는 데 500달러가 필요했으나 현재는 약 2,000달러로 비용이 4배 급증하며 대다수 참가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다. 블랙 스완 캐피털리스트(Black Swan Capitalist)의 공동 설립자인 반델 알자라(Vandell Aljarrah)는 많은 이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시장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인 절반 이상의 저축액이 5,000달러 미만인 상황에서 가격이 오를수록 의미 있는 수량의 매집은 불가능해진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의도적인 설계라고 보고 있다. 리플(Ripple)은 현재 글로벌 결제 시스템, 수탁 서비스, XRP 레저 기반의 정산 도구 등 기관을 위한 대규모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XRP가 개인의 일상적인 거래용이 아닌 거대 유동성 흐름을 처리하기 위한 금융 인프라 자산임을 시사한다. 분석가 펌피우스(Pumpius)는 XRP의 가치가 일반적인 암호화폐처럼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글로벌 정산과 실물 자산 토큰화 등 실제 활용도에 따른 유동성 접근성에 기반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시장의 관심은 다음 강세장에서 XRP 가격이 어디까지 오를 것인가가 아니라 기관 수요가 시장을 장악했을 때 누가 여전히 매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 회의론자들은 이러한 전망이 가설에 불과하며 여전히 일반적인 시장 투심이 가격을 주도할 것이라고 반박하지만 기관 중심의 생태계 확장은 부인할 수 없는 흐름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자본의 장벽에 막혀 소외되기 전에 자산의 성격 변화를 냉정하게 직시해야 할 시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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