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기관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스테이킹 행보로 유통 공급량이 급감하며 거대한 공급 쇼크를 앞둔 정체 구간에 진입했다.
12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월가 유명 분석가 톰 리(Tom Lee)가 이끄는 펀드스트랫(Fundstrat)의 지원을 받는 비트마인(Bitmine)이 최근 이틀 동안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34만 2,560ETH를 스테이킹에 투입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비트마인은 각각 2만 8,320ETH씩 일정하게 나뉜 단위로 대량 전송을 실행하며 철저한 운영 규칙에 따라 자금을 집행했다. 대규모 자본이 개인 투자자의 무분별한 거래와 차별화된 고도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유입된 결과다.
비트마인은 12월 27일 짧은 시간 동안 7만 4,880ETH(약 2억 1,920만 달러)를 스테이킹하며 시장의 흐름을 주도했다. 약 4시간 전 샤프링크(SharpLink Gaming)가 3만 5,627ETH(약 1억 440만 달러)를 상환하며 반대 방향의 움직임을 보였으나 비트마인의 유입량이 이를 압도했다. 단기적인 유동성 확보보다는 장기적인 포지션 구축을 목표로 하는 스테이킹 유입세가 시장의 지배적인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대규모 스테이킹은 단순한 이자 수익을 노린 행위를 넘어 이더리움의 기본 계층 경제학에 대한 구조적인 배팅으로 평가받는다. 스테이킹을 위해 락업된 모든 이더리움은 즉시 유통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다. 시장이 횡보하거나 조정을 겪는 시기에 이처럼 공급량이 압축되면 변동성이 줄어드는 시점과 맞물려 강력한 가격 탄성력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 갇혀 장기 하락 이후 수렴 구조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줄어들고 가격 변동폭도 좁아졌으며 모멘텀 지표도 평탄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지루한 박스권 장세로 보이지만 기관들이 이 시점에 거액의 자금을 락업하는 행위는 시장의 잠재적 가치 상승을 확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마인의 이번 행보는 이더리움을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수익 창출형 인프라로 바라보는 장기적인 가설을 뒷받침한다. 대형 기관들은 자신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취약한 시기에 무분별하게 스테이킹을 진행하지 않는다. 가격이 다음 주에 급등하든 한 달 더 횡보하든 상관없이 거대 규모의 이더리움이 비유동성 자산으로 전환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향후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초래할 결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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