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화 거래소들이 2025년 한 해 동안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며, 거래 구조가 소수 초대형 사업자 중심으로 굳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코인글래스(CoinGlass)는 ‘2025 암호화폐 파생상품 연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 세계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량이 약 85조 7,00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2,645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연초에는 거시 유동성 위축 속에 거래가 부진했으나 하반기로 갈수록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나는 ‘저점 출발, 고점 마무리’ 흐름이 뚜렷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파생상품 시장은 가격 발견과 리스크 관리의 핵심 무대로 자리 잡았으며, 단일 일자 기준 최대 거래량은 10월 10일 기록된 약 7,480억 달러였다. 코인글래스는 현재 시장 구조를 두고 “계층화된 과점 체제가 확고히 굳어졌다”고 진단했다.
거래 점유율은 극도로 집중돼 있었다. 바이낸스(Binance)는 연간 약 25조 900억 달러의 파생상품 거래를 처리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29% 이상을 차지했다. OKX, 바이비트(Bybit), 비트겟(Bitget)이 뒤를 이었고, 이들 네 곳이 전체 파생상품 거래량의 62% 이상을 통제했다. 상위 거래소를 벗어나면 유동성과 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구조가 확인됐다.
미결제 약정도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였다. 1분기 대규모 디레버리징으로 미결제 약정은 870억 달러까지 줄었으나, 이후 레버리지가 빠르게 재확대되며 10월 초 사상 최고치인 2,35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4분기에는 약 700억 달러 규모의 급격한 축소가 발생했지만, 연말 기준 미결제 약정은 연초 대비 17% 증가한 수준을 유지했다. 바이낸스는 하루 평균 미결제 약정의 약 28%를 차지했으며, 상위 5개 거래소가 전체의 80% 이상을 보유했다.
유동성과 수탁 자산에서도 지배력은 더욱 뚜렷했다. 비트코인(Bitcoin, BTC) 주문장 깊이에서 바이낸스는 경쟁사를 압도했고, OKX가 기관급 거래에서 두 번째로 두터운 유동성을 보였다. 수탁 자산은 한층 더 집중돼 바이낸스가 전체의 72% 이상을 보유했으며, 허핀달-허시만 지수는 5,352로 극단적 과점 상태를 나타냈다. 2025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청산 규모는 약 1,500억 달러로 대부분은 일상적 수준이었으나, 10월 10~11일 미국의 대중국 신규 관세 발표와 맞물린 거시 충격 당시 하루 만에 190억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하며 시스템 스트레스가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조정을 받았지만, 다수의 알트코인은 급격한 붕괴를 겪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