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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박스권 횡보 장기화 우려...개미들 관심은 어디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29 [05:30]

비트코인, 박스권 횡보 장기화 우려...개미들 관심은 어디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29 [05: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가격 상승 동력이 상실된 가운데, 시장은 추가적인 촉매제 없이는 지루한 횡보 국면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2025년 4분기 실적은 강력한 시장 조정으로 점점 가격이 하락하며 8만 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유명 시장 분석가 부라크 케스메지(Burak Kesmeci)는 온체인 데이터를 인용해 개인 투자자들의 활동이 다시 둔화하고 있으며 소액 거래 활동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0달러~1만 달러 사이의 거래를 수행하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30일 변동률 기준으로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12월 중순 이후 신규 개인 자금 유입이 끊겼다는 뜻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행동 지표로 활용되는 0달러~1만 달러 거래 집단의 마이너스 수치는 대형 보유자들의 매도보다는 소규모 투자자들의 열기 냉각을 반영한다. 케스메지에 따르면 개인 수요는 지난 12월 14일경부터 악화하기 시작했으며 짧았던 안정기를 뒤로하고 다시 하방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재 전체 개인 투자자 이체 규모는 3억 7,500만 달러~4억 달러 범위로 떨어졌다.

 

거래량 감소 양상은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완전히 떠나기보다는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 참여자들은 공포에 질려 서둘러 시장을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한 가격 움직임 속에서 행동을 멈춘 무관심 상태에 가깝다. 시장에 새로운 자금이 유입되지 않아 반등 힘은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투자자들이 당장 패닉에 빠져 투매에 나설 상황도 아니라는 평가다.

 

케스메지는 개인 투자 수요의 감소가 현재 비트코인을 압박하고 있는 광범위한 횡보 국면을 지속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은 12월 중순 이후 8만 5,000달러~9만 달러 사이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양극단에서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고 있다. 역사적으로 강력한 랠리에는 기관이나 고래의 자금뿐만 아니라 소액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참여가 필수적이었으나, 현재는 이러한 상승 동력이 부재한 상황이다.

 

향후 시장을 움직일 결정적인 변수가 나타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은 현재의 횡보 범위 내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낙관론자들은 금리 인하 기대와 상품 시장에서의 자본 순환을 근거로 2026년 1분기의 긍정적인 시작을 예상한다. 반면 일부 분석가들은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조정이 2026년 1분기 내내 이어질 수 있다는 항복 지표를 인용하며 시장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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