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박스권 횡보 장기화...'13%의 보이지 않는 천장'이 뭐길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29 [08:48]

비트코인 박스권 횡보 장기화...'13%의 보이지 않는 천장'이 뭐길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29 [08:48]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좁은 박스권에서 계속 튕겨 나오는 배경에는 차트가 아닌 온체인에서 확인되는 ‘13%의 보이지 않는 천장’이 자리하고 있다.

 

12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하락 구간마다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 시도는 번번이 같은 가격대에서 막히고 있다. 최근 30일 기준 약 4% 하락한 흐름 속에서, 상승 모멘텀이 형성되기 전에 힘이 빠지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핵심은 온체인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단기 보유자 평균 매입가다.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단기 보유자 비용 기준 모델에 따르면 최근 매수자들의 평균 매입가는 9만 9,790달러로, 현 수준보다 약 13% 위에 형성돼 있다. 가격이 이 구간 아래에 머무는 동안 단기 보유자들은 손실 확대를 피하기 위해 반등 구간마다 매도에 나서며, 자연스럽게 상승 상단을 제한하는 매도 압력이 형성되고 있다.

 

보유 기간별 물량 변화를 보여주는 HODL 웨이브 데이터도 같은 흐름을 뒷받침한다. 1일에서 1주 사이 단기 보유자 비중은 11월 27일 6.38%에서 12월 27일 2.13%로 급감했다. 신규 유입 자금이 보유로 전환되지 못하고 차익 실현 또는 손절로 빠져나가면서, 비트코인은 9만 9,790달러 저항선에 도달하기도 전에 매도 압력에 직면하는 구조다.

 

기술적 흐름 역시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 12시간 차트에서 비트코인은 대칭 삼각형 패턴 안에 갇혀 있으며, 이는 매수와 매도가 균형을 이루는 전형적인 방향성 대기 국면을 의미한다. 차이킨 머니플로우(CMF)는 가격과 함께 상승하고 있으나 여전히 제로선 아래에 머물러 있어, 대형 자금 유입이 추세 전환을 확정할 만큼 강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준다.

 

가격 구조상으로는 9만 4,600달러 회복이 첫 관문으로 지목된다. 이후 9만 9,820달러 구간을 다시 확보할 경우 단기 보유자들이 수익 구간으로 전환되며, 반등을 가로막던 매도 압력이 약화될 수 있다. 반대로 매수세가 힘을 잃을 경우 8만 4,370달러가 1차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8만 570달러 아래에서 일봉 마감이 발생하면 박스권 하단이 한 단계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경계도 제기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