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기관 자금 유입 기대와 약세 기술 지표 사이에서 갈림길에 서며 2026년 가격 전망을 둘러싼 논쟁이 커지고 있다.
12월 30일(현지시간) 해외 유명 금융 비즈니스 매체인 파이낸스매그니츠에 따르면, XRP는 이날 1.85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강세적 기관 전망과 약세 기술 흐름이 충돌하는 국면에 놓였다. 일부 기관은 2026년 말 8달러까지의 급등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단기 기술 분석에서는 1.25달러까지의 추가 조정을 경고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는 XRP가 2026년 말까지 330% 상승해 8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XRP 현물 ETF로의 누적 자금 유입이 11억 5,000만 달러를 넘어서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마무리되며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을 핵심 동력으로 꼽은 것이다. 실제로 XRP 현물 ETF는 30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기관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술적 흐름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XRP는 50일 지수이동평균선이 200일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드크로스가 형성된 상태로,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와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약세 구간에 머물러 있다. 현재 1.82달러 부근의 지지가 흔들릴 경우 1.60달러를 거쳐 2025년 플래시 크래시 저점이었던 1.25달러까지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가격과 수급 간 괴리가 2026년을 결정적 분기점으로 만들고 있다고 본다. XRP는 2025년 고점이었던 3.50달러 대비 약 47%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ETF 유입과 거래소 보유 물량 감소 등은 중장기적으로 공급 압박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 약세가 마무리될 경우 2026년 2분기 이후 반등 시나리오가 열릴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기된다.
종합하면 XRP의 2026년 가격 경로는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실사용 확대가 현재의 매도 압력을 얼마나 상쇄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조정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규제 명확성과 ETF 수요가 이어질 경우 3달러 이상 회복, 나아가 8달러 시나리오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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