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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 돈 태운다"...가치투자 거물,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집착 저격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31 [02:20]

"주주 돈 태운다"...가치투자 거물, 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집착 저격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31 [02:20]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비트코인(BTC), 스트래티지(Strategy)/챗GPT 생성 이미지

▲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비트코인(BTC), 스트래티지(Strategy)/챗GPT 생성 이미지  

 

한때 영리한 차익거래로 칭송받던 스트래티지(Strategy)의 비트코인(Bitcoin, BTC) 매집 전략이 주주 가치를 훼손하는 수학적 자해 행위로 변질되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12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가치 투자 분야의 권위자인 셈퍼 아우구스투스(Semper Augustus) 사장 크리스토퍼 블룸스트란(Christopher Bloomstran)은 스트래티지가 최근 단행한 비트코인 추가 매수 방식을 두고 어리석은 결정이라며 맹비난했다. 블룸스트란은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매집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 더는 주주들에게 유리하지 않은 구조로 악화되었다고 진단했다.

 

블룸스트란은 과거 스트래티지 주가가 보유 비트코인 가치의 2.0배에 달하는 높은 프리미엄을 형성했을 당시에는 신주 발행을 통한 매집이 합리적인 차익거래였다고 평가했다. 회장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고평가된 주식을 팔아 자산을 늘리는 방식은 기존 주주들에게 추가 비용 없는 이익을 안겨주는 영리한 재무 전략이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에게 거품 낀 주식을 떠넘기는 행태는 도덕적 결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 스트래티지 시가총액이 보유 비트코인 자산 가치의 82%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상황은 반전되었다. 블룸스트란은 자산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발행하는 행위는 주주 지분 가치를 희석하는 명백한 오류라고 지적했다. 실질 가치가 1달러인 자산을 확보하려고 주식을 0.82달러에 매각하는 꼴이며, 이는 결국 기존 주주들의 부를 갉아먹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지적은 스트래티지가 최근 1,229BTC를 코인당 약 8만 8,568달러에 추가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나왔다. 이번 매입으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전체 평균 매수 단가는 7만 5,000달러 선까지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만 기댄 스트래티지의 기계적 매수 전략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가 프리미엄이 사라진 상태에서 강행하는 자금 조달은 향후 시장 하락 시 기업 건전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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