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팔 사람은 다 팔았다…이더리움, 폭락 대신 ‘버티기’ 국면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12/31 [10:18]

팔 사람은 다 팔았다…이더리움, 폭락 대신 ‘버티기’ 국면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12/31 [10:18]
이더리움(ETH),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이더리움(ETH),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이더리움이 긴 조정 국면의 막바지에 접어들며, 2026년을 향한 구조적 전환 가능성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12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은 최근 여러 차례 3,000달러 회복에 실패한 뒤 2,900~3,000달러 구간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가격 흐름만 놓고 보면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매도 압력이 질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다.

 

일본 XWIN 리서치가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이더리움 시장은 급격한 투매가 아닌 느리고 점진적인 분산 매도가 중심이 되는 후기 약세 국면에 들어섰다. 이는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상대강도지수(RSI) 등 단기 지표가 여전히 반등 신호를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하방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은 공포보다는 피로와 관망이 지배하는 단계에 가깝다는 평가다.

 

온체인 구조에서는 보다 분명한 변화가 나타난다. 최근 이더리움은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거래소를 이탈하고 있으며, 이는 스팟(현물) 매도를 위한 이동보다는 스테이킹과 장기 보관 목적의 이동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검증자 대기열에서도 스테이킹 진입 물량이 약 74만 5,000ETH로, 출금 대기 물량 약 36만ETH를 크게 웃돌며 중장기 공급 축소 신호를 보이고 있다.

 

또한 90일 기준 스팟 테이커 누적 거래량 차이(CVD)는 강한 매도 우위 국면에서 중립 내지 완만한 매수 압력 구간으로 이동했다. 이는 아직 명확한 반등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공격적인 매도 에너지가 소진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더리움 현물 ETF 자금 흐름은 일간·주간 기준 모두 순유출을 기록하며 기관 수요 측면에서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격 측면에서 이더리움은 4,800달러 고점 이후 조정이 이어지며 50일·10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3,200~3,600달러 구간이 여전히 강한 저항으로 남아 있고, 200일 이동평균선 역시 하향 기울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2,750~2,800달러 구간에서 고점은 낮지만 저점은 높아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단기 수요 방어선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거래량 감소 역시 플래시 크래시(폭락) 가능성보다는 에너지 축적 국면에 가깝다는 해석에 힘을 싣는다.

 

이처럼 가격은 약세에 머물러 있지만, 공급·수요 구조와 네트워크 활동은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다. 단기 반등을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2026년을 향한 이더리움의 중장기 전환점이 조용히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만큼은 시장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