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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만 사면 뭐하나...솔라나, ETF 호재에도 가격은 '제자리걸음'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6/01/09 [09:25]

기관만 사면 뭐하나...솔라나, ETF 호재에도 가격은 '제자리걸음'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6/01/09 [09:25]
솔라나(SOL)

▲ 솔라나(SOL)  

 

솔라나(Solana, SOL) 생태계가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분야에서 역대급 성장을 기록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모으고 있다. 그러나 정작 가격은 개미들의 외면 속에서 2년 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솔라나 현물 ETF의 순자산 총액이 2026년 초 10억달러를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솔라나 가격은 지난 1년간 50% 이상 폭락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가격 흐름은 솔라나 네트워크가 기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하는 여러 지표와 대조적인 모습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를 만족시키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와이오밍주 스테이블토큰 위원회는 프랭클린 템플턴이 준비금을 관리하는 FRNT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다. 또, 주피터는 에테나 랩스와 협력해 JupUSD를 선보였다. 동시에 솔라나의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24시간 만에 9억달러 이상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인 150억달러를 넘어섰다. 분석가 밀크로드(Milk Road)는 "네트워크에 새로운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거래와 결제 활동을 위한 자본이 늘어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물자산(RWA) 분야에서도 뚜렷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솔라나 내 실물자산 총가치는 9억 3,100만달러를 돌파하며 신고점을 경신했다. 블랙록과 반에크의 토큰화 자산을 비롯해 테슬라, 엔비디아 등의 토큰화 주식 수요가 이러한 상승세를 견인했다. 다만 이더리움(Ethereum, ETH)의 실물자산 가치가 127억달러, BNB 체인(BNB Chain)이 20억달러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격차가 커 기관 투자자들의 최우선 선택지로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온체인 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솔라나 가격이 탄력을 받지 못하는 결정적인 원인은 개인 투자자들의 부재에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21년과 2024년의 주요 상승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현물 거래가 동반되었으나 최근 2년간 100달러 이상 가격대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실종된 상태다. 이는 기관 수요가 아무리 증가해도 개인들의 추격 매수 없이는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솔라나가 진정한 강세 주기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기관의 자금 유입뿐만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의 귀환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장 전반의 여건이 개선되어 개인들의 참여가 기관의 움직임과 맞물릴 때 비로소 솔라나가 현재의 박스권을 돌파하고 새로운 상승 랠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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