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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일 이평선 깨지면 8만7천달러 직행...운명의 주말 온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10 [08:00]

비트코인, 20일 이평선 깨지면 8만7천달러 직행...운명의 주말 온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10 [08:00]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9만 5,000달러 돌파에 실패한 비트코인이 차익 실현 매물 폭탄과 선물 시장의 변동성 확대라는 이중고에 직면하며 9만 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다. 주요 저항선에서 상승 동력을 잃은 비트코인은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과 고래들의 저가 매수가 엇갈리며 살얼음판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1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0.94% 하락한 9만 327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1% 하락세와 동조하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41을 기록하며 투자자들 사이에 신중한 관망세가 짙게 깔려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하락의 도화선은 9만 5,000달러 저항선에서의 기술적 거부였다. 비트코인은 해당 구간 돌파에 거듭 실패하며 강세 모멘텀이 소진되었고, 이는 곧바로 '뉴스에 팔아라'는 식의 대규모 차익 실현으로 이어졌다. 피보나치 23.6% 되돌림 구간인 9만 2,325달러가 지지선에서 저항선으로 뒤바뀌며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고, 현재는 20일 이동평균선인 8만 9,400달러가 추가 하락을 막을 최후의 방어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선물 시장의 과열 해소 과정인 '처닝' 현상도 변동성을 키웠다. 하루 사이 무기한 선물 미결제 약정은 2.45% 감소했고, 스팟(현물) 거래량은 19.1%나 급감했다. 실패한 돌파 이후 약 9억 4,5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개인 투자자들은 시장을 떠났지만, 반대로 고래 세력은 9만 3,000달러 부근에서 3억 달러 규모의 무기한 선물을 다시 매집하며 기관과 개인 간의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미국 내 규제 불확실성 또한 투자 심리를 짓누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 논의가 지연되면서 규제 명확성 확보가 늦어지자 기관들의 자금 집행이 주춤해진 것이다. 비트코인 지배력(도미넌스)은 58.5%로 여전히 높지만, 이는 알트코인에 대한 확신 부족에 따른 '대기 수요' 성격이 강해 거시적 자금 유출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결국 비트코인은 기술적 조정과 선물 시장의 재설정이라는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 펀딩 비율이 중립을 유지하고 ETF 자금 흐름이 안정적인 가운데, 9만 달러 부근에서 유입되는 고래들의 전략적 매수세가 8만 9,400달러 지지선을 사수해낼 수 있을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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