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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는 팔고 고래는 샀다? 엇갈린 XRP의 운명, 승자는 누구?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6/01/10 [09:48]

개미는 팔고 고래는 샀다? 엇갈린 XRP의 운명, 승자는 누구?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6/01/10 [09:48]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리플)가 2달러 지지선을 힘겹게 사수하고 있는 가운데, 단기 투자자들은 시장을 떠나고 고래들은 물량을 쓸어 담는 뚜렷한 '손바뀜' 현상이 포착됐다. 지루한 횡보장에 지친 개인들이 매물을 던지는 사이, 거대 자본은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고 있어 향후 가격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1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최근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단기 보유자들의 엑스알피 보유 비중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스테프 이즈 크립토는 단기 투자자들의 보유 공급량이 불과 일주일 만에 5.75%에서 4.9%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모멘텀 약화와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위축된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서둘러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개미들의 이탈과 정반대로 고래들의 매집세는 더욱 거세졌다는 사실이다. 100만 개에서 1억 개 사이의 엑스알피를 보유한 대형 지갑들은 최근 하루 동안 무려 6,000만 엑스알피를 추가로 매수했다. 단기 자금의 투기적 열기가 식어가는 틈을 타, 펀더멘털을 신뢰하는 큰손들이 다시금 축적 모드로 전환하며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에 배팅하고 있는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 보유자들이 가격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이들의 물량을 고래와 기관이 얼마나 소화해내느냐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현재의 흐름은 단순한 가격 하락 압력이 아니라, 성격 급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장기 투자 성향의 자금이 유입되는 건전한 손바뀜 과정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

 

한편 아시아, 특히 한국 시장에서의 엑스알피 사랑은 비트코인마저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 파이낸스 불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업비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자산은 비트코인(BTC)이 아닌 엑스알피였다. 한국 내 엑스알피 거래량은 1조 달러를 넘어서며, 단순한 투기를 넘어 실제 유동성과 시장 활용도 측면에서 압도적인 위상을 증명했다.

 

결국 지금의 엑스알피 시장은 단기적인 차익 실현 매물과 장기적인 매집세가 치열하게 맞부딪히는 전장이다. 한국 개인 투자자(retail trader)들의 뜨거운 지지와 고래들의 과감한 베팅이 맞물린 현재 상황은, 단기 조정 이후 엑스알피가 보여줄 반등 탄력의 강력한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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