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연초 거침없는 상승세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고래와 장기 보유자들이 쏟아지는 매물을 대거 사들이며 추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XRP는 지난 6일 고점 대비 14% 넘게 주저앉았지만 주간 상승률은 여전히 11%대를 지키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가격 상승과 달리 자금 유출입을 보여주는 온밸런스볼륨(OBV) 지표가 지난달 18일부터 하락 곡선을 그려 우려를 낳았다. 가격은 오르는데 매수 강도가 약해지는 이른바 '다이버전스' 현상은 상승장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조용히 출회되고 있음을 암시한다.
현재 OBV가 하락 추세선 붕괴 직전에 놓여 매도 압력이 가중될 위기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건전한 조정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2026년 들어 처음 닥친 이번 매도 파동은 그간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차익 실현 욕구가 맞물린 결과다. 관건은 하락세가 진정된 시점에서 쏟아지는 매물을 누가 받아내느냐인데 시장 하락을 방어한 주체는 개인이 아닌 '큰손'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온체인 데이터는 스마트머니의 저가 매수 움직임을 명확히 가리켰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분석 결과 장기 보유자들은 5일 이후 보유량을 4,740만 XRP에서 5,540만 XRP로 17%가량 늘리며 물량을 매집했다. 1억에서 10억 XRP를 굴리는 '고래'들 역시 식욕을 과시했다. 샌티먼트(Santiment) 집계를 보면 이들은 6일 이후 1억 8,000만 XRP를 쓸어 담았는데 이는 현금으로 환산 시 3억 9,000만 달러에 달하는 천문학적 규모다.
자금력을 갖춘 세력들이 공포 장세를 기회 삼아 물량을 매집하면서 시세 방어막을 친 셈이다.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던진 매물을 장기 투자자와 고래가 고스란히 받아내며 손바뀜이 일어났다. 이들의 강력한 매수세 덕분에 XRP는 급락 위기에서 벗어나 하락폭을 제한하며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향후 시세 향방은 주요 저항선 돌파 여부에서 갈릴 전망이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차트를 보면 1차 저항선인 2.15달러를 넘어 최대 매물대인 2.41달러 안착이 시급하다. 종가 기준으로 2.41달러를 뚫어낸다면 조정 국면을 끝내고 2.69달러까지 내달릴 수 있다. 반대로 지지선인 1.97달러가 무너질 경우 매수세 이탈로 이어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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